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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9. 18:47 - 수아빠

A45 AMG 시승기 (2017)

친한 동생인 하양토끼가 급작스레 벤츠를 샀다. 그것도 AMG를...부럽게. 하하하. 고맙게도 시승할 기회를 주어 오늘은 A45AMG 시승기를 써보려고 한다. A45AMG는 벤츠의 고성능라인 AMG의 막내 모델로 처음엔 A클래스에 AMG가 들어간다고!? 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모델이다. 이차의 2리터의 배기량에서 제원상 380마력을 뽑아내는 엔진은 양산차에 탑재되는 2리터 엔진 중에서 가장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비단 300마력 오버의 성능을 쥐어짤 수 있는 도로여건이나 상황이 얼마나 될것인지가 의문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숫자상 400마력에 근접한 수치는 생각보다 설렌다. 거기에 과격하게 포장된 배기음 또한 이 차를 타고 싶게 하는 이유중에 하나다. 물론 소리라는 것이 웅장하거나 우렁차진 않다. 왜냐면 배기량이 2리터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고배기량에서 나오는 웅장한 소리는 아니지만 나름 느낌있는 배기음이다. 물론 이것또한 삼각별이 있기에 가능한 것. 솔직히 말해 튜닝한 2리터 미만 국산차 배기음과 90%이상 다를바 없다. 하하하.(부러워서 그러는거 아니다) 독3사 가져보지도 못했기에 내가 쓰는 시승기는 그냥 내 주관이니 읽다가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이 나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슬슬 진짜 시승기를 시작해보자. 시승기 추울발.


(모든 포스팅은 PC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CONTENTS

 

1. 차량제원

2. 익스테리어

3. 인테리어

4. 차량의 장단점

5. 도로주행

6. 총평


1. 차량제원

 

배기량 - 1,991 cc

최대출력 - 381 ps

최대토크 - 48.4 kg.m

엔진 - 직렬4 가솔린터보

미션 - DCT 7단

연료 -  가솔린

공차중량 - 1,600kg

서스펜션 - 전)맥퍼슨스트럿, 후)트레일링암

브레이크 - 전)디스크, 후)디스크

복합연비 - 9.5 km/L ?????



2. 익스테리어


 A클래스지만 일반모델과는 극명하게 차이나는 외관은 꽤 공격적이다. 어쩌면 꽤 벤츠스럽지 않다고나 할까? 어떤 부분인지는 하나씩 보면서 이야기 해보자.


보통 첫번째로 찍고 시작하는 각도의 사진이다. 범퍼 좌우로 브레이크 냉각효율을 돕는 홀이 뚫려 있는데, 차주 말로는 운전석쪽은 뚤려있지 않다고 한다. 일반모델과는 다르게 프론트립이 달려 있어서, 약간은 튜닝카?스러운 느낌을 준다.


벤츠의 디자인은 꽤 간결한 것이 어쩌면 그 철학인데, 젊은 층을 겨냥한 컨셉에 맞게 이차는 꽤나 공격적으로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어 있다.


그래도 보면 설래는 AMG. 하지만 여자에게 이차는 A클래스.


2리터 터보에 4륜 시스템을 적용했다.


19인치의 휠과 브레이크 켈리퍼가 보인다. 타이어는 피제로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것이 랜덤으로 나온다고 한다. 미쉐린사의 제품이 나올수도 있다고. 휠의 색상은 선택할 수 있다.(검정, 회색)


옆태를 보면 일반모델과 확연히 다른 리어스포일러가 보인다. 이거 가격이 300만원이라나 뭐라나...


계속봐도 튜닝카 스러운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그 기반에 A클래스가 있기 때문인 듯 하다. 


그래도 뒤를 보면 나좀 달린다는 느낌 물씬. 골프 정도의 사이즈면서 380마력이라니...


리어디퓨저와 배기구의 모습 어차피 튜닝카 스러운 느낌으로 가려면 대구경 동그라미 두발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외관에서는 특별히 칭찬하거나 디스할만한 모습은 없는게, 어차피 외관은 호불호니까.


그냥 이차는 많이 작은


AMG. 외관 끝.



3. 인테리어


이제 실내 입장. 두두두두. 도어 단면샷을 찍으려다가 말았다. 두께를 가지고 안전성 왈가왈부 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하하


입장하자마자 반겨주는 AMG로고가 박혀진 스텝게이트.


시트의 착좌감은 괜찮은 편인데, 시트 옵션이 빠져있어서 허리를 코너에서 잡아주진 않는다. 일반적인 주행과 고성능주행의 그 중간점을 타협한 느낌이었다. 사실 주행후에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 것을 보면 나쁘지는 않았던 듯.


D컷 핸들. 타공핸들은 그 두께와 그립은 적당한 수준이었고, 특별히 우와 좋다라는 느낌까지는 아니더라. 그래도 바로뒤에 위치한 패들은 꽤 사용성에서 좋은 편이었다.


스티치나 마감의 수준도 우와 할 정도는 아님. 아니, 아반떼 스포츠 정도 아니면 그이하. 그렇지만 이차는 6500만원.


시인성 좋은 아날로그식 계기판. 조금 적응이 안되었던 것은 바늘이 땅을 보고 있고 9시 방향이 120키로미터 라는 것. 그리고 320KM라고 써져 있다는 것. 부럽...


도어패널에는 락버튼과 전동시트(6WAY인듯?)가 있다. 메모리시트를 지원하며 3가지가 가능.


그밑으로 윈도우 버튼과 사이드미러 조절 버튼등이 위치. 재질감은 특별히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사용감이 헐거운 느낌은 아니다.


핸들좌측으로 라이트 조절 레버가 있고,


그 하단에 파킹브레이크가 있다.


개인적으로 칭찬할만한 페달. 발이 밟는 느낌이나 크기, 미끄러짐의 정도가 만족스러웠음.


의외로 큰 선바이저의 거울.


센터페시아의 모습이다. 그냥 간결하지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다. 그리고 저 송풍구 디자인은 일반 방향재를 끼울 수가 없...


버튼의 직관성이나 사용감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스탑앤고오프 버튼이나 가변배기 버튼, 열선시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통풍시트가 없었다.(후후후 난 있지롱)


하단으로 듀얼 오토 에어컨이 들어가 있다. 


여기서 특이한게 기어봉이 상당히 작다.(벤알못)


기어봉 밑으로 주행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다이얼이 위치.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I는 말해줬는데 까먹었다. 여기서 하나 짚어보자면 위의 사진에서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프라스틱 재질을 보자. 성능에 초점을 둔 차라도 벤츠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꽤 실망스러움. 모닝인줄. 하하하하하.


솔직히 렉서스 IS200T F스포츠가 더 고급스럽다. 물론 출력은 넘사벽 45AMG의 승리겠지만.


그리고 생각보다 수납공간이 부족한 느낌적인 느낌. 물론 조수석이 비어있기 때문에 혼자 타기엔 부족함 없다. 하양토끼는 5년동안 혼자 탈 예정이기에 문제 없을듯. ^^


보조석에도 존재하는 3개의 메모리 시트. 엄마, 여자친구, 여자친구 태우면 될듯. ?????


대시보드 수납함도 약간 작은 수준.


룸미러에 하이패스가 없다. 옵션인가?


그리고 특이했던 벤츠 블랙박스. 덜덜덜. 위엄쩜.


내부 등화류를 조절하는 버튼들의 모습. 등화류의 밝기는 생각보다 쓸만하다.


이제 뒷좌석으로 이동.


2열 에어벤트 디자인보소. 소나타 택시 탄줄.


앞좌석을 내키에 맞게(181CM) 셋팅후 뒤에와서 앉아보았는데 차량 사이즈에 비해서 무릎공간은 꽤 나온다. 시트의 형상 덕분인듯. 실용적인 소소한 디자인 칭찬해.


현대 아반떼 스포츠에도 나온다는 색깔있는 안전벨트. 그리고 B필러의 아주 싼마이 프라스틱.


끝으로 트렁크의 모습이다. 소형차에 19인치 휠하우스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지 여타 소형차급보다는 약간 작은 수준이다. 이걸로 인테리어도 끝!



4. A45AMG의 장단점

 

우선 장점 부분부터 이야기 해보자. 첫번째는 2리터의 엔진에서 감히? 상상이나 해봤을 380마력의 출력. 리터당 190마력이다... 이게 말이돼? 하하하. 그리고 도로주행에서 이야기하겠지만 4륜과 단단한 서스, 안정적인 브레이크에서 오는 주행안정성. 적당히 일반주행과 고속주행을 타협할 수 있는 시트 및 페달등의 셋팅. 거기에 변속이 크게 느리지 않고 잘 따라와주는 미션정도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점을 이야기 해보자면 우선 이차 가격이 6500만원가량이고, 벤츠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용서하기 싫은? 실내 품질을 첫번째 단점으로 들고 싶다. 핸들이나 스티치 같은 것도 꽤 보이는 곳만 약간? 고급스러운 재질을 넣고 잘 안보이는 곳은 싼마이를 치덕치덕 발라 놓은게 영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의외로 높은 시트포지션. 그냥 일반 소형차를 타는 느낌이 물씬난다. 몇센치만 더 낮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다.(통풍시트도 없는 주제에 왜이렇게 높아!?) 주행적인 면에서의 단점은 취향이긴 한데 이정도의 사이즈에서 느낄만한 민첩함이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든다. 4륜시스템 때문인지 의외로 주행이 묵직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건 단점일 수도 있고 장점일 수도 있겠다.



5. 도로주행

 


우선 1300키로밖에 안 탄, 비싼? 차를 시승하게 해준 백실장(하양토끼)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막상 시승을 해보려고 하니 내가 김포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어디서 주행해야할지가 애매하더라. 그래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 구간을 달려보기로 이야기 하고 시승을 시작했다.


먼저 시동을 걸면 나오는 우렁찬? 배기음. 이것 때문에 이차 사는 사람 많을듯? 하하하. 솔직히 처음에는 그런거 느낄새도 없고 약간 긴장이 되더라는... 이런게 국산차 오너의 마음일까. 물론 몇키로 가고 나선 극복. 시승은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대부분 진행했다. 이차를 가지고 장보기러 다니기 편하느니 그런 이야기를 할 건 아니니까. 직선구간에서 가속페달을 즈려밟으면 380마력에서 오는 가속감은 좋다 못해서 넘쳐 흐르는 지경이다. 무섭게 올라가는 바늘이 어느정도 선에서 엑셀을 오프하게 만들더라는... 덜덜덜. 시승시 직선구간에서 기록해본 최고속도는 220KM 정도. 그때에도 아직 더 밟아도 된다라고 차가 말하는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힘이 꽤 남더라는. 시승한 시간상 온전히 풀악셀로 탈만큼 차가 적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였다. 타이어의 그립때문인지 구동방식의 느낌인지 풀악셀시 약간 차량이 좌우로 미세하게 휘청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튀어나간다. 생각해보니 전륜 방식의 4륜이라 토크스티어의 느낌 인것 같다. 물론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DCT의 특성으로 저단에서 수동미션 변속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물론 DCT 자체가 태생이 수동이니) DCT 이야기가 나와서 미션의 변속 느낌을 이야기 하자면 꽤 빠르다. 킥다운 시에도 알피엠 바늘이 치달하는 속도가 덜덜덜. 거기에 스포츠 플러스 모드시에 알피엠을 꽤 높게 가져가면서도 토크가 빠지는 느낌 없이, 아직 나 힘 있어요 하는 느낌을 계속주며(100~200KM사이) 고속 안정성도 훌륭했다.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출력의 이야기고, 코너 및 브레이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전륜기반의 4륜인지라 언더스티어 성향을 띄는데, 그게 아 그렇구나 하고 느껴지는 정도? 물론 완벽한 전륜은 아닌지라 코너를 만났을때 4륜에서의 토크배분으로 어느정도 언더스티어는 상쇄되는 듯 하다. 이차가 꽤나 가격이 나가고, 친구 차량이라 과격하게 램프 진입은 하지 않았지만, 계기판 상 90KM정도에서 브레이킹 살짝하고 진입한 후 엑셀레이터 전개를 조금 해보니 확실히 아직 한계가 남았다고 차가 말해주더라는... 정작 주행하는 나는 안정적인 코너 굿 칭찬해. 라고 생각했는데 차주는 그때 무서웠다나 뭐라나. 하하하. 브레이크의 경우 성능을 이야기 하는 것은 무의미 한 것 같고(왜냐면 잘 잡히니까) 그 응답성이 꾸준하게 잡히는 것이 장점이었다. 고속에서 브레이킹 시에도 차체가 불안하지 않은 것도 장점.


끝으로 서스펜션은 꽤나 단단한 수준인데 일상적인 주행에선 조금 불편함을 느낄 정도인 듯 하다. 허나 고속에서는 꽤 훌륭한 안정성을 보여줌. 거기에 핸들감도가 개인적으론 꽤 훌륭했다. 고속에서 잠긴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꽉 잡아주는 핸들 아주 칭찬해. 완만한 고속코너를 돌때 차주에게 꽤나 안정감을 주더라. 좋았음. 결론은 이차 꽤나 안정적이다. 비슷한 차량은 아니지만 고성능이라 칭할 수 있는 차중에선 유일하게 타본 M3와 비교하자면 뭔가 M3가 주행성이 더 날카로운 느낌이랄까. 이차는 안정적이긴 한데 민첩한 느낌은 아니다. 주행은 이걸로 끝.



6. 총평


디자인 

연비 

출력 

핸들링 

소음 

가성비 ★


효율과 주행이 적당히 타협된 45AMG는 2리터 최강자 답게 넘치는 출력과 배기사운드로 좌중을 압도할 수 있을 법한 차량이다. 허나 A클래스에 튜닝카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은 좀 아니지. 하하하. 거기에 내부 마감재가 아반떼 풀옵션보다 못한 느낌인 것도 꼬집을만한데, 디스하고 싶은건 보이는 부분은 약간 좋은 재질을 발라서 눈가리고 아웅을 했다는 점이다. 벤츠 실망해. 하하하. 물론 이차는 주행에선 좋은 차이다. 전륜기반 4륜인지라 빠른속도에서의 코너나 고속안정성은 훌륭하며, 서스펜션 핸들등 소소한 셋팅또한 꽤나 안정적이니까. 근데 뭐랄까.. 내가 소형차에서 기대하는 운전의 재미와는 좀 거리가 있는 차량이라고 생각했다. 민첩함의 정도나 가벼운 그 성향이 느껴지지 않아서일까? 물론 이건의 성향의 문제긴 하다. 강아지로 비유하자면 나는 소형견에서는 활발함과 애교를 보고 싶은데, 강아지가 너무 진지한 느낌임. 좋고 나쁨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이차 좋은 차임엔 분명하니까. 


2017 A45AMG 총평 



(비영리 블로그에서 공감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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