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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3. 10:30 - 수아빠

올뉴말리부 시승기 1.5터보 (2017)


부제 "말리부 깡통 가성비로 어떤가?"

운이 좋아서인지 3월에만 3대의 차량을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두 번째 차량인 올뉴말리부 1.5터보에 대해서 시승기를 시작합니다. 이 차량은 친구 녀석이 이번에 새로 구매한 가족차로, 1.5리터의 사양에 옵션이 하나도 없는 일명 "깡통" 차량입니다. 가격은 2400만 원 선입니다. 그래서 옵션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차량이기에 이 차량은 편의사양에서 일단 많이 까일 것 같고 그 후에 운동성능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차 가격인 2400만 원에 적절한 수준인가를 고려해서 이야기 해야겠죠. 그리고 인터넷에 보면 쉐슬람이다 쉐맨 등등 쉐슬람으로 통칭되는 쉐보레는 찬양하고, 무작정 현기를 비난하는 부류들이 많아서 저는 오히려 쉐보레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기고 있는데, 이 차량이 그 편견을 깨줄 수 있는지, 아니면 더 안좋은 이미지로 굳혀줄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저는 현기에 부정적 이미지가 없으며 현재 현대차를 타고 있습니다. 오히려 현빠?에 가까운 성향이.. 그런데 싼타페, 소렌토 까임.. SUV를 싫어하는 현빠정도 되는 걸까..?



(모든 포스팅은 PC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CONTENTS

 

1. 차량제원

2. 익스테리어

3. 인테리어

4. 올뉴말리부 2017 의 장단점

5. 도로주행

6. 총평


1. 차량제원

 

배기량 - 1,490 cc

최대출력 - 166 ps

최대토크 - 25.5 kg.m

엔진 - 직렬4 가솔린터보

미션 - 토크컨버터 6단

연료 -  가솔린

공차중량 - 1,400kg

서스펜션 - 전)맥퍼슨스트럿, 후)멀티링크

브레이크 - 전)디스크, 후)디스크

복합연비 - 13.0 km/L



2. 익스테리어


2016에 출시 된, 국내 중형시장의 판도를 바꾼 두대의 차량이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의 성향의 맹점을 정확히 공략한 SM6 그리고 허리디스크 치료 차량 말리부. 농담인거 아시죠? 하하하. 디자인적으로 비교하자면 SM6는 부드러운 세련미가 있고, 말리부가 더 남성적인 느낌을 많이 준다고 생각 해요. 그리고 나머지 중형인 기아의 K5는 디자인의 퇴보고, 현대의 신형 소나타 뉴라이즈는 그랜져 패밀리룩을 입었죠.(무난함)


오늘도 사진을 찍으러 서초의 어느 산골로 향합니다.


북미형 그릴로 교체한 모습입니다. 국내형은 쉐보레 마크 밑에 번호판이 부착되고 가로 그릴이 보이지 않아요.


기역 자 형태의 DRL. HID가 없는 옵션이라 전구타입 헤드램프입니다.


현재 17인치 휠타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노면을 좀 타고 서스가 단단 하던데.. 17이었네요. 19인치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현행 9번째 세대를 맞이한 말리부.


A필러부터 C필러까지 떨어지는 라인이 쿠페라인처럼 깔끔합니다. 휠이 19였다면 더 예뻤을 것 같네요.


뒤는 약간 밋밋하다고 생각해요. 배기량 레터링은 없고 터보 레터링만 있습니다. 2.0모델과도 외관으론 차이를 크게 두지 않은 점은 큰 출력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1.5리터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듯 합니다.


약간 이사진 YF소나타 같지 않나요? 하하.


도어의 마감 또한 무난한 수준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쌍용 보고있나..?) 하긴 이차 2400만 원인데 훌륭하네요....


웨더 스트렙이라던지 마감의 수준은 중형에서 가져야 할 수준에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차 2400만 원이잖아요..


끝으로 항상 느끼지만 말리부의 멀티링크는 8세대도 그렇고 뒤에서 보면 나 멀티링크야!라고 말하는듯 합니다. 여기까지 익스테리어 끝!



3. 인테리어


차키의 모습입니다. 트렁크 오픈버튼이 키에 있는데 실내엔 트렁크 버튼이 없다는...하하. 물론 키를 가지고 트렁크로 가서 트렁크에 달린 오픈버튼을 누르면 열립니다.


운전석 도어 판넬의 모습. 사이드미러폴딩 및 윈도우 버튼이 보입니다. 윈도우는 모두 다운만 오토이며 업은 수동입니다. 운전석 정도는 업도 오토로 해주면 좋았을 텐데요. 주력 트림이 아니니깐 그러려니 합니다. 


그 위로 도어 락과 해제버튼이 있습니다.


착좌후 찍어본 핸들의 모습. 그립감 재질 일단 다 평가할 수준도? 안됩니다. 일단 핸들의 질감은 모닝보다 못하고 그 그립감 또한 굉장히 별로긴 한데, 막상 운전하면서는 불편했던 기억은 없습니다. 겨울엔 좀 싫을 듯?


계기판의 모습입니다. 말리부는 깡통에도 오토스탑이 들어갑니다. 단지 블박이 상시면 전압이 딸려 잘 실행이 안되더라는.. 총주행거리 1119KM 이제 막 길이든? 차량이네요. 시인성이 좀 구려요 근데.. 연료게이지와 메인패널 위치가 바뀌었으면 어땠을까 했습니다.


수동으로 텔레 & 틸트스코픽을 하기위한 레버가 핸들 아래에 위치해있고,


그 좌측으로 등화류 조절 버튼이 있고,


핸들 우측으로 정체불명의 직물베이스 위에 스마트 시동 버튼이 위치합니다.


제가 지금 2000년 초반 차에 타고 있는건가요..? 아, 이차 2400만 원 이었지..


전방 센서와, 차세제어 장치 오프버튼이 기어노브 앞쪽에 위치해 있고,


기어노브 아래로 전자식 파킹 버튼도 있네요. 이거 다 깡통옵션입니다.


대쉬보드 수납함은 무난한 수준이며,


센터 콘솔의 수납함도 무난한 수준.. 크다고 느껴지진 않네요.


그리고 직물시트.. 시트는 편하지 않고 고급스럽지도 않고, 많이 후집니다. 옵션보고 산 차가 아니니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왜 "도어에 직물을 처바르고 X랄인지..." 하하하하하하하. 차라리 플라스틱 써.. 그런데 그것조차도 후짐..하하하.


할 이야기가 없어서 바로 뒷좌석으로 이동. 휠베이스가 길어서 그런지 꽤 좋은 레그룸이 나오네요. 머리위론 약간 작습니다. 


2열 에어벤트도 설치되어 있네요. 다행입니다.. 깡통이라.. 뭐가 또 없을까 불안한 기분이..하하하. 있으면 좋고 없음 말고 느낌으로 보게 되네요. 


트렁크는 450리터이고 광활하죠 뭐.. 중형이니깐.


뒷좌석을 폴딩해서 골프백도 적재 가능합니다. 


그리고 밑으로 스페어타이어가 위치. 이로써 인테리어 끝! 할말이 별로 없네요.. 옵션으로 왈가왈부 할게 없으니까.. 그래요 이거 2400짜리 중형이잖아요. 큰 기대 안했잖아요.



4. 올뉴말리부의 장단점

 

우선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이차가 2400만원 이라는 점입니다. 2400만원이면 현재 1.6리터 준중형급 풀옵션을 사지도 못할 가격입니다. 준중형의 풀옵션의 가격이 이천만원 후반대에 형성되어 있고, 소형급 SUV(티볼리,QM3) 조차도 옵션이 들어가버리면 2400만원이 훌쩍 넘어버리는 가격이죠. 고로 2400만원인데 중형이라는 건 꽤 큰 메리트 입니다. 공간적인 부분과 운동성능에서 꽤 가성비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죠. 허나 옵션을 때려넣으면 3400만원! 입니다.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다 때려넣어도 고급스럽지 않다나 뭐라나..하하.


다운사이징에 주력한 9세대 말리부는 2.0과 3.0을 대체할 엔진으로 1.5리터와 2.0터보엔진을 얹었습니다. 자연흡기모델은 이제 없는 것이죠. 아직 국내 사용자들에게 터보차저는 미지의? 대상 같은 것이라 납득할지 의문이 들긴 했는데 그 의문점에 느낌표를 찍어주었네요. 사실 자연흡기 2.4정도가 있었다면? 또 어찌 되었을진 모르겠지요.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없기 때문에... 어쨌든 1.5리터의 다운사이징은 연비와 출력 두마리 토끼 다 적절히 잡았습니다. 주행에서 딱히 나쁘지 않은 출력과 그럭저럭 나오는 연비 10-12정도는 중형에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니까요. 거기에 긴 휠베이스에서 오는 실내거주 편의성도 좋습니다. 공간적으로 국산 중형에 밀린다는 느낌은 없어요. 비슷한 수준입니다. 단지, 깡통이니까 오는 편의장비의 부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죠. 선택인 겁니다. 준중형 중옵을 사느냐, 말리부 깡통을 사느냐. 근데 저라면 말리부 깡통 사요.. 가격이 생각보다 착해..


게다가 운동성능. 주행에서 이야기하겠지만.. 꽤 안정적이네요. 출력은 약간 기대에 못 미치긴 하는데 2.0리터 자연흡기보다는 경쾌하니 나쁜 건 아닙니다. 저라면 2.0을 선택하겠지만 일반적인 주행에서 1.5도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션의 프로그램이 조금 멍청?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듀얼클러치가 아닌 일반적인 토크컨버터 방식에서는 봐줄만 한 수준이고.. 거기에 17인치 휠타이어에 1.5리터 터보차저(166마력)는 큰 기대를 안했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아니 좋았습니다... 아... 나 현빠 인데... 이럼 나가린데..."



5. 도로주행

 


우선 "가지고 가서 두시간 놀다 와라"라고 말해준 차주 김대건님에게 깊은 감사를 올리며 주행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가까운 지인이라 믿고 맡겨준 덕분에 재미지게 가지고 놀 수 있었죠.(하하) 거기에 아는 지인인 이수한씨가 푸락셀러?의 시승기라고 말씀해주셔서 오늘도 깊은 풀악셀 한점. 도심주행에 대해서는 평가가 약한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주행전 소음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 하자면 정차시 시동에는 엔진음 유입이나 외부의 소음에 대한 차단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허나 조금 달리다 보니 노면소음에 대한 방어는 약간 부족하다고 느껴졌고, 풍절음 또한 준수한 수준은 아니라 느꼈습니다. 그래도 진동이나 엔진에서 유입되는 소음은 잘 차단한 기분이 들었어요. 


대치동에서 차를 인계받아 구룡터널을 지나 바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수지방향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주행은 차세제어 장치는 끄고 진행했어요. (가지고 놀라고 했으니까) 용서 고속도로 헌릉ic 진입로가 완만한 램프로 형성되어 있는데 과진입해보니 생각보다 부드럽게 돌아 나갔습니다. 핸들이 약간 가볍긴 한데, 일전에 시승했던 소렌토에 비하면 꽤 괜찮게 느껴졌어요. 불안한 기분은 없었습니다. 세단 특성상 뒤가 약간 늦게 따라오는데 봐줄만한 성능입니다. 고속구간에서는 초반에 터보렉+토크컨버터의 합작품인 반박자 느린반응이 있긴 합니다만, 그후로는 X80까진 꾸준히 밀어줍니다. 자력으로 Y00을 넘는건 무리 없어보이는데 X80부터는 좀 느려요. 10%정도 부족한 느낌? 그래서 X90에서 엑셀오프 했습니다. 의미없어 보였거든요. 그리고 미션은 그냥 평이한데, 멍청한 짓을 하는것 같기도 하네요.. 순간, "뭐야?"라고 혼잣말한 순간이 있었어서...하하. 물론 이건 더 오래타봐야 알 것 같아요. 약간 이상했는데 그후로는 또 무난해서... 


서스는 무른편은 아니고, 약단단?한 느낌입니다. 노면을 좀 타더라구요. 롤도 많이 억제 되있어서 코너에서 불안이 없는게 주행에서 가장 좋은 점이었습니다. 수지IC 빠져나가는 내리막 램프도 두번째 코너가 깊은편인데... 꽤 안정적... 왜이러냐 너... 급브레이크시에 ABS 개입 즉각적이고, 브레이크 답력도 초반부터 일정한 답력으로 잡힙니다. 현대와는 약간 다른점이죠. 무겁다고 해야하나요? 어차피 이건 취향차이이니 패스! 결과적으로 1.4톤의 중형치고는 가벼운 중량, 1.5리터의 나쁘지 않은 출력, 서스와 핸들의 약간 단단한 주행감은 저로써는 꽤 만족적이네요.. 나가리 맞네요.. 일단 많이 까고 싶어도 못하겠는게, 이차!!


"2400만원 중형차라는 것.."



6. 총평


디자인 

연비 

출력 

핸들링 

소음 

가성비 ★


요즘 차 가격들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2,400만 원이라면 취등록세 7%는 제외하더라도 40만원 60개월 할부로 구매 가능한 정도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실내와 옵션에 크게 신경을 많이 쓰긴 하지만, 본인이 그런 성향이 아니라면 충분히 추천 가능하고 추천 해줄만한 패밀리 세단임에는 분명하네요. 주행과 공간에만 초점을 둔다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아요. 아니, 차라리 좋죠. 제차가 준중형터보 풀옵이며  오토만 빠진 차량인데 가격이 이차보다 비싸거든요... 하... 시판중인 아반떼 스포츠도 수동풀옵이 이차보다 비쌀겁니다. 오토면 비교할 필요도 없이 비싸지요. 차에 큰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가족의 거주공간과 적당한 주행성능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패밀리세단으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대신 실내에 대한 기대는 단 1도 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요. 논할 가치조차 없기에...하하하. 결과적으로 이차 나쁘지 않네요.


2017 올뉴말리부 1.5 총평 



(비영리 블로그에서 공감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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