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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4. 14:27 - 수아빠

렉서스 CT200H 시승기 (2016)

마지막으로 시승기를 쓴게 4월이었던 것을 보면 긴 시간이 지났다. 일에 치여서 사는 긴 여름이었고, 긴 연애도 끝이 났으며 나는 또 이사를 했다. 블로그보다 인스타그램에 빠져있던 까닭인지 블로그 하루유입도 500명이던게 300명이되고 이제는 하루에 겨우 2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시승기 한번 써본다. 오늘 시승해본 차량은 LEXUS의 해치백모델인 CT200H(하이브리드) 되시겠다. 그럼 오랜만에 시승기 추울발. 


먼저, 그래도 나름 자동차 블로거 주제에 카메라를 집에 놓고 오는 실수를 한점 사과 드리면서 포스팅 출발. 이날 아침에 넘나 정신이 없어서는 카메라도 안들고 분당 판교 렉서스로 향했다는.. 오는 중간에 생각났지만 어쩔수가 없어서 일단 핸드폰으로 촬영했음을 밝힙니다.


(모든 포스팅은 PC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CONTENTS

 

1. 차량제원

2. 익스테리어

3. 인테리어

4. CT의 장단점

5. 도로주행

6. 총평


1. 차량제원

 

배기량 - 1,798 cc

최대출력 - 전기+가솔린 136 ps

최대토크 - 14.5 kg.m

엔진 - 가솔린99마력 + 전기82마력

미션 - CVT

연료 -  가솔린

공차중량 - 1,455kg

서스펜션 - 전)맥퍼슨, 후)더블위시본

브레이크 - 전)디스크, 후)디스크

복합연비 - 18.1 km/L



2. 익스테리어

우선 전면부를 보자. IS때도 이야기 했지만 렉서스의 아이덴티티인 스핀들그릴은 상다히 호불호가 갈리는 형상이다. 패밀리룩이고 렉서스의 상징인건 알겠다만 조금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IS와 비교하자면 CT는 확실히 전면부에 더 볼륨이 많이 들어간 형상을 하고 있고(ES와 비교시에도)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좀더 경쾌한 느낌으로 디자인 되어있다. 


(카메라를 못챙겨 풀샷 담기가 힘들다..) CT의 경우 하이브로드 방식을 사용하는 해치백으로 렉서스에서 나오는 라인업중(국내시판) 가장 싼 모델이며, 출발가는 4천만원가량 된다. 렉서스는 경쟁사로 BMW와 벤츠 아우디등 독일차를 겨냥하고 있다. 근데 이점이 웃긴게 렉서스는 외국에선 엔트리의 고급형(도요타의 고가라인) 으로 포지셔닝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독일 3사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가격으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판매량이 썪 좋지 않은 것도 이런 문제점이 반영되지 않은걸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다시 외장으로 돌아와 옆라인 왠지 골프 생각나는 옆태.


특별히 예쁘다라고 생각되진 않았다. 그렇다고 고오오오오급스럽다고도 느껴지지 않음. 하지만 이녀석의 가장 큰 무기가 있었으니 바로! 바로!


하이브리드 라는 점. 하이브리드에 가장 많이 투자한 나라가 일본이라는 점. 일본에서 도요타는 국민브랜드라는 점. 그중에서 렉서스는 고가라인이라는 점. 얘가 렉서스 하이브이드라는 점.


개인적으로 뒷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약간 I40 세단의 향기가 나긴 하지만 말이다.


밤에보면 진짜로 I40로 착각할수도? 있을만한 비쥬얼.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ES도 그렇지만 왜 머플리팁이 없는가.. 스포츠성을 떠나 디자인적으로 있는게 이쁘다고 생각하는 1인인데 말이다..


휠은 16인치가 들어가있으며 타이어는 돌다리사의(브릿지스톤) 투란자 EL400이 들어가있다. 하이브리드의 목적성에 맞게 연비를 위해 16인치 휠을 사용한 것 같고, 타이어는 컴포트 저소음으로 도심에 충실한 역할을 하는 타이어였다. 단점이라면 스포츠성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점 정도? 근데 특이할만한점이 저 안에 브레이크 디스크로터 보이는가? 넘나 작다. 신기방기. 여튼 전체적인 디자인총평을 개인적인 느낌을 살려서 한다면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네요. 제 점수는요~


"전체적으로 이상하게 모난거 없이 못생긴녀석"



3. 인테리어

우선 약속시간에 한시간이나 늦는바람에 가자마자 시승하라고 해서 시트사진을 못찍었다. 핸들은 IS 200T의 그것과 유사한데 패들쉬프트는 없고, 버튼도 몇개 없어졌으며, 타공가죽을 사용하지도 않았지만 그립감은 우수했다. 그래서 나는 렉서스에서 나오는 차량은 다 이런 내 마음에 꼭드는 스타일로 핸들을 만드나..?라고 착각을 했을정도. 넘나 맘에들었음. 후에 렉서스 ES를 시승해본 후에야 다르다는 걸 알았다. 각설하고 시트사진이 없으니 시트얘기를 잠깐하자면 요추받침을 포함한 모든 것이 전동식으로 조절 가능했고 편안했다. 렉서스는 전체적으로 시트가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핸들포함) 끝으로 잡설하나 더 하자면, 예전에 BMW드라이빙센터에서 탔던 M3의 핸들보다는 렉서스의 IS200T의 핸들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다. 계기판은 비교불가. 하지만 출력도 비교불..


일반적인 계기판의 모습. 일반모드에선 알피엠 게이지를 제공하지 않으며 배터리의 운용현황을 보여주는 게이지가 표시된다.


스포츠모드로 바꾸면 색이 붉은색으로 바뀌면서 알피엠게이지가 표시되며, 맥시멈 5,500 까지 알피엠이 사용된다.


이제 중앙으로 가보자. 센터페시아 좌측으로 엔진스타트 버튼이 있으며 저위에 네비로 보이는 디스플레이(블루투스 멀티미디어)로 현재 배터리의 운용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F스포츠 버전의 트림을 사야지만 네비게이션이 들어간다. 500만원 비쌈..) 버튼들은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했으며, 사용자 중심적 배치가 아닌 좌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뭐 어쨌든 전체적으로 고오오오오급 스럽지는 않다. (블루투스 멀티미디어는 핸드폰과 연결할 수 있다.)


룸미러의 경우 시야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고, 애초에 이 차량이 뒷시야가 좋은편은 아닌 것 같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기어봉이 위치해 있으며, 전자식파킹및 주행모드 변환 다이얼이 위치해있다. 참고로 기어봉의 움직임이 굉장히 헐겁다라는 느낌이 들고, 이것도 마찬가지로 고오오오오오급 스럽지가 않다. 조작감도 완성도의 일부라면 조작감이 상당히 별로다.


버튼들 하단으로 미국에? 판매하는 차답게 CD플레이어도 설치되어 있었다 (국산은 빠지는 추세)


조금 더 내려와 암레스트 앞쪽에 보면 AUX와 12V시거잭이 위치해 있어 사용하는데는 큰 부담은 없어보였다.


조수석쪽 대쉬보드 수납함의 경우 렉서스라인이 원래 이런지 모르겠지만 사이즈가 좀 작았다.


운전석으로 돌아와 찍어본 도어패널. 특별히 고오오오오오오급 스럽지 않다. 너! 4천만원! 마! 


싸.. 싸구려 플라스틱을 좀 썼구나 너.. 사이드미러 관련 조절버튼은 계기판 좌하단에 위치해 있지만, 고오오오오오급 스럽지 않다. 하지만 이차의 실내중에서 장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생각보다 뒷좌석 레그룸이 꽤 나온다. 내 기준에선 폭스바겐의 골프보다 더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헤드룸은 좀 작긴했지만.. 뭐 앉을만한 수준.(필자키 181CM) 근데 안타깝게도 뒷좌석 사진이 이것 뿐이라는 점.. 죄송하다는 점! 다음엔 카메라 잘 들고 다니겠습니다..(눈물) 이제 인테리어에 대한 내 느낌을 한번 말해보자면,


하나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이차 전륜구동인데, 왜 마치 디퍼런셜기어에 동력을 전달하기위해 생기는 후륜구동의 실내처럼 내부 콘솔이 이렇게 높게 형성되어 있는걸까? 라는 점이다. 배터리 때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전륜구동의 장점(공간의 극대화)를 잘 못살린 형태로 디자인 되어있는 건 확실했다. 앞좌석 공간이 내 기준엔 안락하긴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좁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이즈니까 말이다.


4. CT200H의 장단점


우선 소형해치백으로서 가져가는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사진은 없지만 트렁크는 375L 사이즈로 공간확보 되어있으며 뒷열시트를 폴딩하면 큰짐을 넣을수 있는 점이 해치백의 장점이므로 CT또한 가지고 있는 점이다. CT는 폴딩시에 거의 1000L에 육박하는 985L라는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거기에 연비. 우선 나는 연비를 생각하면서 차를 얌전히 타는 성격이 아니라, 받자마자 스포츠모드 넣고 내달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연비는 14,15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이차의 엄청난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솔린이라 디젤보다 소음도 적은데 전기를 사용해서 초반엔 굉장히 조용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연비도 좋다니! 소음과 연비를 다 잡을수 있는 하이브리드는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저속주행에서 전기개입이 많은 특성상 막히는 도심에서 더 연비가 잘나오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크..흑. 내차는 8키로인데...너 이건 좋구나.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1.8리터 99마력의 엔진과 82마력의 전기모터가 합쳐진 최고 출력이 136마력이다. 생각보다 적지 않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5톤의 차량을 움직이는데 있어서 내기준에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100KM 이하의 시내주행은 확실히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 이상은 꽤 부담스러울 정도로 차가 무리한다는 느낌이 든다. 뒤의 주행에서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확실히 성향이 달리기에는 부적합, 아니 안된다고 느꼈다. 거기에 그립 낮은 타이어와 16인치 휠 사이즈도 한몫 했을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차의 출력이 150-170마력 정도 됬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 왜냐면 고속도로 같은 고속에서의 추월상황에선 이차의 출력은 꽤 답답함을 만들어 낼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도심형 하이브이드로서는 연비와 저속주행에서 이차는 제역할은 다할 것이다. 하지만 넌 고오오오오오급 스럽지가 않지.



5. 도로주행

처음으로 기존의 시승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를 시승했다. 대왕판교로-용인서울고속도로 코스였고 시간은 낮이라 차가 없지는 않았다는 점 참고하면서 읽었으면 한다. 출발하자마자 일반모드에서 스포츠모드로 다이얼을 변경했다. 답답한건 싫으니까. 처음으로 느낀점은, "아 확실히 한국차랑 브레이크 답력이 다르다."이다. 밀리는 느낌인건지 배터리 충전때문에 그런느낌을 주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 선다라는 느낌은 없었다.(나는 밀린다고 느꼈다) 시내주행은 특별할 것 없이 그냥 무난한 정도였고 이제 고속도를 향해서 고고.


미금역에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타러 들어가는 길은 오르막내리막이 완만하게 커브로 형성되어있고 거리가 꽤 길다. 거기에 차량 통행도 없는 편이라 진입해서는 풀악셀 시전! 부아아아앙! 오...! 가자! 가자! 가자고.. 차가 안나간다. 120KM까지 올라간 속도에 CT는 더이상 속력을 올리기 싫다고 날 외면했다.. 물론 더 나가긴 하겠지만 굉장히 부담 스럽다고 느꼈다. 차량의 소음이 100이하에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고, 풍절음도 심해졌다. IS나 ES를 탔을때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고오오오오오급 스럽지 않다는 기분이 들었다. "너 렉서스 맞니..?"라는 느낌이랄까.


핸들링은 일정했으며 특별히 유격이 심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거기에 서스펜션 셋팅도 조금 단단한 편이라 100KM 이하로 달릴때는 재밌게 운전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근데 이건 타이어가 에러.. 쌔게 잡아 돌리면 백프로 노면을 놓을 타이어라 만약 이차를 타서 재밌게 타려면 타이어부터 손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차량의 거동은 전륜구동 + 해치백의 전형적인 느낌이었고, 특별히 뛰어난 점은 없다. 조금 과격하게 이야기 하자면 연비, 그거 하나 빼면 진짜 특출날게 없었다. 근데 이차 생각보다 비싸다. 그리고 가장큰 문제점은 렉서스 같지 않다.



6. 총평

 

디자인 

연비 

출력 

핸들링 

소음 

고속주행안정성(개인적) : 고속주행 안됨.

가성비 


우선 이차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하이브리드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한 일본의 차량이라는 점에서 믿을만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걸음마를 걷기 시작하는 국내 브랜드나 타 브랜드에 비해서는 렉서스가 확실히 기술력과 노하우가 있을 법하다. 그렇기에 검증된 연비와 무난한 주행성능은 이차를 사는 이유가 될수 있다. 그렇지만 이차를 사기가 부담스러워지는건, 이차 출발이 4천만원이라는 점이다. F스포츠버전으로 사면 4,500만원. 만약 당신이 4,500만원이라는 돈이 있고 소형해치백이 하나 사고 싶은데 과연 이차를 사야될까? 물론 취향은 존중한다만 나는 비추한다 왜냐하면 4,500만 이하 소형해치백은 폭스바겐 골프, BMW 1시리즈, 아우디 A1 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 세차종이 가격도 더 저렴하다. 거기에 벤츠 C200도 스타트가 4,800만원이다.(물론 옵션이 들어가면 달라지지만) 


한마디로 이차 나쁘지는 않은데, 가성비가 너무나 좋지 않다. 물론 하이브이드라는 장점과 렉서스라는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도 있긴 하지만 과연 렉서스가 독일3사에 비해 월등할만큼 고급스러운 이미지메이킹을 했는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니, 이미지메이킹을 떠나 더 고급스럽긴 한가? 내가 보기엔 자기들 수준을 잘 모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개인적으로 렉서스를 싫어하지 않고 IS라인은 꽤 좋아했던 편인 나지만, 나라면 이차 안산다. 왜냐면 이녀석은 분명히 렉서스인데.. 그래.. 가격같은 건 무시한다 치더라도! 얘는! "고오오오오오오급 스럽지가 않다."



CT 200H 총평 



* 본 컨텐츠는 렉서스의 원고료 따윈 없이 제 발품을 팔아서 작성하였으므로 추호의 거짓이 없는 일반인의 개인적인 시승기 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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