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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6. 16:54 - 수아빠

포터 시승기 (2017)

화물계의 전설이자 아버지이며,

국내 농,어,산림업자들의 영원한 파트너,

자영업자들의 비용처리용 최적의 아이템,

거기에 적재 중량 1톤이면서 2톤 이상을 실어도 굴러가는 괴력을 발휘하는 하체

국산자동차 유일의 미드쉽엔진 리어굴림의 MR구조를 가진

오늘 시승한 차량은 바로 "대한민국 화물계의 교과서" 포터2이다. 두둥.


(시승에 앞서 차량 제공해주신 Interior Design Lab 펜슬로 백성주 실장에게 깊은 감사 올립니다.)


(모든 포스팅은 PC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CONTENTS

 

1. 차량의 제원과 주저리

2. 익스테리어

3. 인테리어

4. 소렌토 2017 의 장단점

5. 도로주행

6. 총평


1. 차량의 제원과 주저리

 

배기량 - 2,497 cc

최대출력 - 131 hp

최대토크 - 26.5.0 kg.m

엔진 - 직렬4 디젤 싱글터보

미션 - 수동 6단

연료 -  디젤

공차중량 - 1,750~1,980kg

타이어 - 미확인

서스펜션 - 미확인

브레이크 - 미확인

복합연비 - 9.6 km/L


보통 시승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사전 조사를 하는 편인데, 포터는 정말 정보가 별로 없다... 그래서 오늘 시승기는 내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시승기가 될 것 같고 그리 진행할 생각이다. (물론 항상 그렇지만) 우선 포터가 무슨 뜻이냐 하면, 영어로 짐꾼을 뜻한다고 한다. 지극히 사용성에 걸맞은 이름이다...! 1977년 출시 이후 1981년 단종 그리고 1986년에 돼서야 우리가 포터?라고 기억할만한 차량이 재출시 되었으며 현행 31년간 생산중이다. 기아의 봉고와 함께 국내 상용 1톤시장의 양대 산맥이랄까?

사진은 세대별 포터의 모습이다. 맨 앞이 3세대, 가운데가 2세대, 끝이 4세대이다. 86년 이전 생산되었던 HD1000을 1세대로 본다. 86년 포터부터 2세대라고 보면 될듯하다. 2012년 이후는 국내 자동차 판매량에서 10위 밑으로 내려가는 적이 없는 스테디셀러 차량이며, 요즘엔 편의사양과 출력도 많이 보강되어 자가용과 일을 병행하는 용도로도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위의 사진은 27년된 포터 사진.. 어우 크라스 보소... 적재함 부식이 요즘 포터보다 낫... 하하하. 현행 4세대의 경우 2004년 풀체인지 이후 판매되었고, 현재도 외관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고 14년간 같은 차를 팔았나? 그건 아니다. 엔진, 미션의 개량이 있었고 편의사양도 대거 추가 되었다. 구형이 94마력이고 현재가 131마력이니까! 2015년 이후에는 개정된 법으로 인해 ABS와 VDC가 의무장착 되었고 2016년 8월부터는 유로6에 대응하기 위한 엔진이 들어가 상품성도 개선되었다. 결론적으로 디자인적으론 거~의 변화가 없지만 내실은 다른차라고 볼 수 있다는 점. 주저리는 여기까지 하겠다는 저~~~엄.



2. 익스테리어


익숙한 포터2의 모습. (십 년 넘게 거의 변함이 없으니...)


측면의 모습. 시승한 차량은 포터 슈퍼캡이다.


어우야 포터가 너무 깨끗하니까 이것도 그 나름대로 이질감이...


이놈의 화물차 뭔가 예쁘다..?라는 기분마저 들기 시작했다.


내 얼굴만 한 사이드미러와


전면을 볼수 있는 거울도 있고(아시겠지만 전면 거리 확보에 매우 유리한...)


도어 손잡이 마져도 생각보다 귀...귀여워.


언더코팅한 하체와 녹이라고는 1도 찾아 볼 수 없는 생애 마지막 모습일 배기라인.


그래 너 포터투


깡통이지만 생각보다 귀여운 휠캡..


마치 타조 목 같은 주유구


리어로 출력을 쏟아낼 미션과


연료통까지. 뭔가... 생각보다 귀엽고 예...예뻐...


마지막으로 적재함에 올라서 찍어본 사진. 포터가 이렇게 깨끗하기 있기 없기?



3. 인테리어


우선 차키를 보고 있자니... 내것보다 예뻐서 놀람. 거기에 저 옆에 같이 달려있는건 6세대 골프의 차키인데 그것보다 더 예쁘...


드디어 실내 입장 두두두두. 시트 밑에 바로 위치한 바퀴가 아주 신선하다.


우선 재질에 대한 포인트는 접어두고 도어트림엔 윈도우 버튼과 사이드미러 조절 버튼이 있는데 운전석쪽은 윈도우 다운이 무려 자동이다.


비닐도 뜯지 않은 신차 크라스...!


오늘 시승할 차는 수동이었다. 근데 클러치 유격이 무슨 싱크홀만큼 깊다.


생각보다 깔끔한 핸들. 최근 시승한 말리부 1.5 깡통보다 더 좋다... 그립감이나 가죽면이나 월등함.


너... 생각보다 아...알차구나.


계기판의 모습. 102키로미터 탄 신차이다. 근데 주행할땐 계기판 안보게됨. 이유는 불안해서 앞만 보기에도 정신이 없...


키... 키 들어간드아...!


신기한점 하나. 브레이크액 탱크가 핸들 좌측에 있다.


센터페시아는 말리부 깡통보다는 좋다.


메뉴얼 에어컨이 보인다. 이차는 풀옵션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무려 핸. 들. 열. 선이 있다.


스틱 기어봉의 그립감이나 재질은 빵점이지만, 그래도 스틱이니까 50점. 그리고 기어간 거리가 좀 길다... 퀵쉬프트를 장착하면 좀더 타이트한 변속이 가능할 듯 하다.


프라스틱 빗자루를 꽂아놓은 듯한 사이드브레이크도 있다.


그리고 썬바이져에 거울이 없다. 이차는 차에서 눈곱도 못 땐다. 일만 해라.


근데 보조석에는 있... 


대쉬보드 수납함은 깊이가 상당한데 qm3의 그것과 견줄만 하다.


그리고 시트 뒤로 꽤 많은 짐을 적재할만한 공간이 있고, 짐이 없다면 의자가 꽤 많이 젖혀져, 일하다가 쉬기에 불편함은 없을 듯 하다. 이차의 가격이 취등록세 포함하여 1500~1600선이라고 이야기 했던 걸 보면 뭐 나쁘지 않다랄까...? 생각보다 귀...귀엽달까...?하하하.



4. 포터의 장단점

 

우선 한국사람들은 트럭 = 짐을 나르는 차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처럼 대형 장보기가 필요하지 않은 나라라 그럴 수도 있지만 F150도 그저 큰 트럭으로 치부하는 사람이 있... 그리고 쓸만한 픽업트럭이 없는 것도 그 이유중에 하나 일 것이다. 액티언스포츠와 그 후속인 코란도스포츠가 그나마 유일한 픽업이니까. 그래서 인지 트럭하면 내부에 아무것도 없이 그저 짐을 나르기 위한 것만 있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서 본 듯 포터도! 쓸만한 옵션이 몇개 있고 그저 운송수단이 아닌 사람을 생각하여 설계되어 있다. 그냥 이말이 갑자기 하고 싶었다. 하하하.


그건 그렇고 포터의 장점이라... 이건 사용하는 사람이 상업적으로 얼마나 성공하느냐가?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아닐까? 돈을 많이 벌면 착한차 못벌면 나쁜차? 하하하하하. 농담이고, 2톤이 조금 안되는 중량에 130마력 26토크. 승용 디젤이나 SUV에는 못하는 수준이지만 화물을 운송하기에는 썩 나쁜 출력은 아니다. 현대의 R엔진이 180마력에 40토크인것에 비교하면 못나보이기도 하지만 보통의 자연흡기 2리터 가솔린들의 출력이 150마력 언저리에 20토크 언더인것을 감안하면 충분한 수준이라고 본다. 거기에 1톤이라고 쓰고 과적이라고 읽는 적재함은 2톤이상도 버텨주는 괴랄한 적재능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직관적인 설계 레이아웃은 수리시에도 특별히 힘들이지 않고 수리가 가능한데 거기에 현대라(국내에 가장 많은 수리점을 가진) 더욱 더 고장이 난다해도 수리에 있어서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상용차 특성상 주행거리가 많고 고장이 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이점은 매우 큰 장점이다. 가정해서 BMW에서 트럭이 2천만원 언더로 나와도 상용차로 사용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왜냐면 상용차는 생계와 직결이 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단점은 아무리 편의사양을 많이 넣어도 아직 짐차라는 느낌을 벗어 던질 수는 없다는 점이다. 소음이나 진동 그리고 운전의 기본기등 아직은 이 차량을 짐과 사람 모두가 편안한 차라고 이야기하기엔 이르니까. 거기에 파워트레인은 업그레이드 했다손 쳐도 외부 레이아웃이 바뀌지 않는 것은 단점이다. 안전이나 편의에서 더 좋은 익스테리어 레이아웃을 생산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고, 항상 상위 판매량을 보여주는 현대의 포터인데 이렇게 찬밥대우는 좀 그렇다고 본다. 빨리 5세대 포터가 나왔으면 한달까? 안그래도 잘 팔린다고 뻐기는 것 같기도 하고...하하하. 거기에 고질적인 적재함 부식도 빠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일부 리콜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적재함이 녹이나 부셔지는 정도의 퀄리티는 양산차인데 너무 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 



5. 도로주행

 

텍스트로 보이는 스펙은 MR의 구동방식, 130마력 25토크, 왠지 뒤가 잘 날라갈 것 가고 경쾌한 주행을 해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에 충분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이차는 그런식으로 운전 했다가는 리어가 날라가기 전에 네 인생이나 하직할 준비해라 라고 말하는 듯한 주행감을 보여줬다. 


일단 출발. 어우, 1단 기어비 왜케 짧아...? 차주 말대로 2단으로 출발하는게 더 무난하게 출발이 되는 신세계가...하하. 그렇지만 그건 미션에 무리가 되므로 지양하는게 좋을 것 같다. 요즘 바뀐 시승코스인 용서 고속도로에 오르기 위해 양재시민의숲 역에서 성남방향으로 가려다가! 그냥 청계산쪽으로 갔다가 구룡터널로 오는 코스로 변경! 이유는 하이패스도 없고... 높은 차고와 앞뒤 피칭이 너무 심한 서스펜션. 맷돌을 돌리는 듯한 핸들링이 고속도로 가면 너무 무서울 것 같아서...하하하. 짐이 안실려 있어서 그런지 앞이 심하게 무거워, 약간 돌격형으로 운전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 상태로 주행했다. 청계산 쪽은 방지턱이 많아서(5~6개) 속도 가감없이 넘어 보려고 했지만, 첫번째 방지턱을 넘은 후 바로 감속... 속도 약간이라도 붙여서 방지턱 넘으면 앞뒤 피칭이 무슨 말 타는 듯한 착각이... 이건 일단 적재가 아무것도 안되 있어서가 큰것 같다.


직진코스에서 5단까지 쭈욱 밀어본결과 짐이 없어서 그런지 100정도까진 막힘없이 올라간다. 디젤의 엔진 특성과 공차중량덕에 더이상 쭉 올리기엔 무리가 있지만, 자력으로 160까지 시간만 충분하다면 올라갈 정도? 그렇지만 체감속도가 일반 승용차량의 두배정되 되는 듯 하다... 이유는 소음과 진동, 거기에 높은 차고에 좌우롤링 및 앞뒤 피칭 더하기 돌격형 자세까지... 후덜덜. 120인데 200이상 달리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래서 사람들이 포터가 잘나간다고 착각 하는건가... 최소 내 기준에선 전~~~~혀 잘나가지 않는다. 그저 디젤 특성상 저회전 토크로 고속주행 이전까지만 딱. 나쁘지 않은 정도로 나간다.


브레이크는 밀린다. 짐이 없어서 망정이지 짐 가득 실으면 우주밖으로 밀려날지도. 하하하. 이건 내가 경험해봐서 안다. 그렇다고 이차를 브레이크를 업그레이드하고 타이어를 바꾸고 그럴건 아니기에, 적당히 살살 다니고 예측운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짐을 나르기 위해 움직이는 운동은 할 수 있는 차다.



6. 총평

 

디자인 

연비 

출력 

핸들링 

소음 

가격 


포터가 나쁜 차라는 것은 아니지만, 1톤 상용차의 선택의 폭이 국내에선 봉고와 포터 뿐이라는게 참 안타깝다. 그래서 인지 현대가 풀체인지를 이렇게 뻐기는 걸까...? 스타렉스도 그렇고 현기는 상용차도 신경 좀 써라! 잘팔린다고 내버려두지 말고! 


2017 포터 총평 ★  

2017 상용차 기준 


(비영리 블로그에서 공감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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