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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8. 15:47 - 수아빠

하양토끼님과 함께한 셀프세차 1편



오늘은 하양토끼와 함께한 셀프세차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기본적인 세차맥락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근데  왜 이녀석을 하양토끼라고 부르는 거지? 하얀돼지라면 모를까. 뭐 어쨌든 밤 열시반에 뜬금없이 전화해서 오늘이 세차정모라고 말하는녀석 때문에 씻고 누워있었는데 용인소낙스 세차타운으로 끌려나갔다. 통화했던 내용중 3가지정도 기억이 난다.


1. 형 오늘은 세차정모야.

2. 형 현금 있지?

3. 형 나 오늘 고체왁스 올릴거야.



현금도 없고 왁스도 없는 녀석이 저녁에 불러내어 세차하러 가잔말에 별 군말없이 세차하러 가는거 보면 나도 상당히 착한사람이라고 자위하면서 세차장으로 갔다. 뭐 특별히 재밌어서라기보다는 다시한번 생각해봐도 내가 착하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세차장에서 만난 하양토끼가 타는 QM3는 상태가 딱히 나쁘다고 이야기 할수는 없었다. 때가 잔뜩 끼어있긴 했는데 고속주행을 많이 안해서 그런지 스톤칩이나 타르자국은 별로 안보였다. 아직 1년정도 주행한 새차라서 그럴수도 있겠으나, 내차에 비해서 워터스팟이 꽤 존재하는 것만을 제외하고는 도장면 상태는 꽤 좋은 편이었다.



주인 잘못만난 하양토끼의 QM3. 때가 흡착되어 곧 본연의 색인마냥 어두은 베이지톤을 보여줬는데 그래도 극복하지 못하는 곳이 창문과 검은색으로 된 루프다. 거기에 고무몰딩에는 먼지들이 거의 고착수준으로 붙어있었다.



밝은차 특유의 때구정물?또한 줄줄 흐르고 있고 한마디로 때범벅 상태다.



하양토끼의 정체불명의 세차용품들. 하양토끼는 나의 추천으로 산 소낙스카샴푸와 실내크리너를 제외하고는 정체불명의 아이템들을 가지고 다닌다. 특이할만한 건 옥시싹싹 유리크리너와(화장실용) 주차딱지제거용 에프킬라 정도.. 홈플러스에서 산 묻지만 드라잉 타월도 있고 뭔가 있긴 한데 쓸만한 건 없다.



우선 하양토끼의 정체불명 휠크리너를 휠과 타이어에 때도 불릴겸 양껏 도포해뒀다.



그리고는 버킷에 물을 담아서 카샴푸 투하. 원래 뚜껑으로 한컵정도면 되는데 차 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평소보다 조금더 진하게 희석해서 세차하기로 했다. 소낙스카샴푸 두컵 투하. 고압수 살포전에 카샴푸를 버킷에 미리 넣어놓는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는 조금 뒤에서 보도록 하자.



형에게 갈취한 이천원을 투입중. 하양토끼는 셀프세차의 셀도 모르기 때문에 보통 내가 하는 지시에 따르는 편이다.(아니, 따라야만 한다) 나의 셀프세차과정은 고압수3분 - 샴푸워싱 - 고압수3분으로 이루어진다. 첫번째 고압수에서 오염물 및 먼지를 날림과 동시에 때를 약간이라도 불리는 과정을 갖고 샴푸워싱후 마지막으로 고압수를 통해 확실하게 샴푸및 오염물을 헹군다.



위에서 설명한 샴푸를 버킷에 먼저 타놓는 이유가 이거다. 카샴푸 커품낼때 고압세척(고압당기지말고)을 이용하면 상당히 유용한 거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스펀지나 워시미트로 이리저리 저어서 만드는 것보다는 훨씬 순도높은 거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잘못쏘면 얼굴에 물벼락 맞기 쉽상이라는 점 정도?



3분간 고압수 살포후 열심히 미트질중인 하양토끼. 차가 때가 많이 끼었으니까 투버킷세차하라고 말할까 하다가 관뒀다. 복잡한거 싫어하는 아이라. 기보다는 그냥 내가 귀찮아서. 그리고 때가 많이 끼어있어서 스펀지보다는 워시미트를 사용하라고 했어야 했는데 까먹었다. 상태가 좋지 않은 도장면을 세척할때 스펀지보다는 워시미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워시미트는 올 사이사이로 먼지와 이물질이 들어갈 공간이 있지만 스펀지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하게 오염된 도장면을 스펀지로 미트질할때 오히려 기스를 유발 할수도 있기 때문에 미트를 추천한다. 그래도 작업성은 스펀지가 더 편하다고 생각함.



오른쪽이 스펀지로 닦은 도장면이고 왼쪽이 때가 끼어있는 미트질전 도장이다. 색깔의 차이만 봐도 얼마나 오랜만에 세차를 했는지, 얼마나 더러운거였는지 알수 있다. 그래도 차에 먼지나 때가 묻어도 별로 티가 나지 않는 점은 유색차량중에서도 밝은색차량의 장점이다.



미트질후 고압수를 3분간 꼼꼼히 뿌려서 헹굼을 끝냈다. 헹굼 도중에도 때가 묻어있는 부분이 많아서 하양토끼가 스펀지 가져오고 나는 물뿌리고 있고 1인2조로 우다다 거리면서 기본적인 세차를 끝냈다.



드라잉존으로 이동하여 드라잉중인 QM3. 후에 실내 및 왁스작업을 했는데 사진이 많은 관계로 드라잉 이후의 과정은 2편으로 쓸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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