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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10. 17:59 - 수아빠

왁스의 분류 및 특성(카나우바와 실런트)


오늘은 차량용 왁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셀프세차를 입문하고 워시와 드라이만 하다보면 세차장 그늘에서 뭔가 덕지덕지 바르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어요. 바로 왁싱을 하고 있는겁니다. 이과정을 해외에서는 LSP라고 합니다. LSP는 Last Step Product로서 바로 이어서 이야기할 왁스와 실런트를 작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왁스와 실런트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아니 입문자에게는 실런트라는 말조차 생소하고 그냥 다 왁스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구나 싶어서 두가지를 구분하자면, 왁스와 실런트의 구분은 보통 원료로 카나우바를 사용하였느냐(자연물) 화학성분(합성물)을 사용하였느냐로 나뉩니다. 보통 우리가 왁스라고 이야기하는 제품들이 사실은 실런트인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는 왁스와 실런트를 통칭 왁스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용자들이 대부분 상용에서 사용하는 것은 실런트입니다. 왜냐하면 카나우바 성분이 들어간 왁스는 보통 입문형도 10만원이 넘는 가격을 형성하기 때문이죠. 꽤 고가의 가격대이기 때문에 이정도를 입문자가 사용하지는 않겠죠? 허나 요즘은 두가지를 합친 제품들도 늘어나고 있어서 딱 원료만을 가지고 구분짓기는 애매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1.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실런트란 무엇이며 어떤 제품이 있나요?


실런트와 왁스의 공통기능은 차량 도장면을 보호하는 코팅막을 형성하고 광택을 증가시키는 기능입니다. 그중에서 합성물질로 된 것을 실런트로 분류합니다 보통은. 그런데 요즘은 카나우바가 섞인 합성제품등 그 경계가 애매한 것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게 실런트다 아니다를 논하기가 어려운 제품도 많은게 사실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큰 분류는 카나우바와 합성물질이라는 성분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해서 결론을 내리면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합성왁스 또한 성분적으로 실런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입문자들이 많이 사용하게 되는 실런트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가. Collinite's No.845 (콜리)

리퀴드(액체) 타입의 대표 실런트 콜리 845입니다. 리퀴드타입으로 겨울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비딩 및 방오성이 어느정도 받쳐주면서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콜리나이트 제품이 대체적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 평이 우수합니다.


나. Finish Kare 1000P Hi-Temp Paste Wax (상어왁스)

페이스트(고체)형식의 대표 실런트 일명 상어왁스입니다. 보통 상어왁스를 3계절용으로 사용하고 겨울엔 콜리를 쓰는 경우가 많으시더라구요. 가격대비 냄세를 제외하고는 꽤 좋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일단 성능대비 가격이 착합니다. 실런트 특유의 날광도 잘 살아나는 편이고 버핑도 어렵지 않은 편이라 입문하시기에 적당한 페이스트타입의 실런트라고 생각되며 해외에서도 좋은 평을 듣는 제품입니다.


다. 소프트99 신격방수 왁스

라. 윌슨파이널


이정도가 입문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실런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이 많기때문에 가성비가 좋고 기존 사용자들이 평이 좋은 제품들만 나열해 보았습니다. 저는 처음 왁싱 작업을 할때 상어왁스로 입문했어요.




2. 그렇다면 카나우바 왁스란 무엇이며 어떤걸 써야하나요?


카나우바란 브라질 야자수의 잎과 싹에서 추출한 수액을 여러차례에 걸쳐 정제한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자연물이겠지요? 카나우바는 가열에서 실온에 방치하면 경화되어 단단해집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는 방수성과 산성에 강한 성질을 가지게 되죠. 꽤 강한 경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특성은 곧 자동차 보호용으로 좋은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보통 카나우바 왁스는 버핑(펴바르고 경화후 닦는)과정이 매우 힘들다고들 합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실런트계열의 제품보다는 힘든게 사실이구요. 거기에 가격도 비싸며 핸드왁싱을 할경우(패드를 이용하지 않고 손을 이용해서 왁스도포) 실런트 계열을 패드를 이용해서 도포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어 한번 왁싱하는데 드는 비용이 실런트계열에 비해서 비싼편입니다. 그래도 자연성분이기에 손에 묻혀서 손의 체온을 이용하여 왁싱하는 것이 가능한것은 특이점입니다. 거기에 카나우바 왁스의 최고 장점인 웻룩(WET-LOOC)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웻룩이라 함은 물에 잠긴듯한 광택을 말합니다. 굉장히 은은한 광택이며 개인적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가. 자이몰 티타늄(Zymol titanium Estate Glaze Wax)



카나우바 왁스 자체가 단가가 좀 높은 편입니다. 자이몰 티타늄 같은 경우엔 핸드왁싱이 가능하고 다른 카나우바에 비해서 가격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닌 10만원가량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핸드왁싱 입문용으로 많이 사용하신다고 하네요. 엔트리급으로 자이몰 카본제품도 있으나 어플리케이션 패드를 이용하여야만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 자이몰 콩쿠르(Zymol Concours Glaze Wax)

자이몰 콩쿠르는 콩쿠르만의 특유의 계피향입니다. 가격은 25만원가량하니 디테일링에 관심없는 사람이 들었으면 놀랄 노자겠네요. 자이몰 왁스는 다른 핸드왁싱이 가능한 브랜드에 비해서 작업성은 그리 좋지 않다고 합니다. 보통 전체 도포하는 왁스도 많은데 자이몰은 한판씩 작업해야만 작업을 유지할수 있다나 뭐라나. 그래도 힘든 만큼 좋은 결과물을 내어놓는다고 하네요. 특유의 웻룩또한 은은하게 아름답습니다. 광택은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어서 그것이 왁스브랜드별 매니아를 형성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뭐 작업성도 한몫하겠지만요.


다. Swissvax

라. Victoria Wax


솔직히 저는 아직 카나우바 왁스는 입문도 안했습니다. 시간과 금전 그리고 노력을 모두 차에 쏟기에는 아직 열정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저는 확실한 워싱과 실런트로만 차량을 관리하고 있는데 남이보면 충분히 깨끗하다 느끼실수 있을 정도일거에요. 그러니 왁스를 시작하실때는 내가 과연 어느정도 금전과 어느정도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느냐를 먼저 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차를 관리하는 과정이 즐거울 때 그때 많은 용품을 구입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입문시에는 한걸음씩 가자구요 우리. 급하게 가다보면 나중에 금방 질려버리니까요. 대충 워싱만 하고 실런트로 관리 및 여러가지 주변제품을 구매한 가격이 몇십만원인 것으로 보면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몇백깨지는건 금방입니다. 그리고 꼭 주변에 잘아는 지인과 함께 시작하셔야 잘못된 습관으로 차량을 망치는 일을 피할 수 있을거에요. 저는 혼자서 인터넷 찾아보고 그래서 인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여튼 왁스까지 검색해 오셨다면 세차에 많은 관심이 생기신 거네요. 즐거운 세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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