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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10. 21:17 - 수아빠

자동차 타이어 스펙 읽는법


타이어는 자동차의 모든 부품중 유일하게 대지와 맞닿은, 즉 차와 대지를 연결하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마치 사람으로 치자면 신발같은 존재. 그래서 타이어의 성능과 내구도는 차량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비약이라면 비약이지만 김연아에게 런닝화를 신고 쇼트프로그램을 하라고 하거나, 우사인볼트에게 군화를 신고 뛰라고 하면 지금의 성적은 절대 없을 것이다. 고로 도로와 차의 특성에 맞는 타이어를 신는 건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잡설이 길었다, 오늘은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고 지나치는 타이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하자.

(이하 현재 코니에 장착중인 PS91을 기준으로 이야기 해볼까 한다.)


"내 타이어 스펙은 어떻게 읽어요?"


1. SIZE

225-40-18 이게 나의 타이어 사이즈 스펙이다. 그럼 여기서 저 숫자들이 의미하는 부분을 이야기 해보자면,

첫번째 225는 225MM로 타이어와 지면이 닿는 트레이드폭을 말한다. 두번째 40은 편병비로 퍼센트지다. 트레이드폭의 40% 즉 225MM의 40%를 의미한다. 타이어를 세워놓고 봤을때 흔히 말하는 사이드월부분이다. 세번째로 18은 휠의 인치수다. 18인치 휠에 맞는 타이어라는 뜻.


2. DOT

DOT 뒤로 4개의 숫자가 연속된 것이 보일텐데, 이것은 생산연도이다. 앞의 두자리가 몇주차 뒤의 두자리가 생산연도. 그러므로 이타이어는 2016년 20주차에 생산된 타이어라는 말씀. 2016년에 생산된 타이어가 맞긴한데.. 하필 숫자가 2016이라 헷갈릴수도 있겠다. 20-16이다.


3. TREADWEAR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트레이드웨어는 깊이가 아니라는 점. 컴파운드 함유에 따른 기준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의 순정 타이어는 400~500의 트레이드웨어를 가지며, 일반적으로 고성능이라고 말하는 타이어는 200미만의 트레이드웨어를 가진다. 트레이드웨이가 낮을수록 접지가 좋고 마일리지는 안녀어어엉이라는 점. 이 타이어는 200이네.. 슬프게.


4. TRACTION

빗길 그립력이라면 생각하면 되고, AA~C등급까지 분류되며, 시중의 유통 레벨은 거의 A. 이놈은 AA 근데 타이어 형상 보면 안나올수가 없다...


5. TEMPERATURE

타이어의 방열성으로 트렉션과 같은 등급으로 분류된다.


여기까지가 타이어의 기본적인 스펙을 읽는 방법이다. 최소한 내 타이어가 어떤 스펙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타면 좋지 않을까? 사이즈도 모르는 분이 대부분이고, 타이어별 특성과 가격등을 제대로 몰라 눈탱이 많이 맞기 때문에 잘 알자는 취지에서 써봤다. 끝으로 타이어에 대한 주저리 한가지만 해보자.


타이어 교환할때 4개를 한꺼번에 교환하는가? 보통 차에 관심이 많고 마일리지 소모가 잦아 자주 교환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4짝을 한꺼번에 교환하는 사람은 주변에 많지 않다. 보통 2짝을 교환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고민해봐야 할 문제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새타이어를 어디로 보낼 것인가."이다.


보통은 전륜구동차량이 대부분인 한국에서는 앞타이어가 조향과 구동을 모두 담당하기에 더 빨리 닳는다.(물론 후륜도 앞타이어가 빨리 닳을 수도 있다.) 여하튼 그래서인지 새타이어를 그냥 앞에다 끼우시는 분들이 많은데, 뒷타이어가 노후되거나 성능이 저조하면 빗길과 코너길에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전륜구동차량에서 뒷바퀴가 그립을 놓치면 선수가 아니고서야 좋은결과를 찾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앞타이어가 다 되었으면 뒤를 앞으로 옮기고 뒤에 새타이어를 장착하도록 하자. 


할말이 많은데 귀찮다.(귀차니즘 심함...)

그래서 오늘은 여기까지 타이어 공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