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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18. 20:02 - 수아빠

렉스턴 시승기 (2003)


2003년식 렉스턴 시승기(초기모델)를 써보려고 합니다. 오래된 차이기는 하나 아직까지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어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회사차량으로 현장갈때 자주 타고 다니는 차량인데 키로수는 20만키로가 넘고 나이도 열살이 넘은 자동차이지만 그래도 꽤 쓸만한 차량이라고 느낍니다. 출시 당시에는 4천만원대의 국내 SUV의 첫 출시라며 말이 많았긴 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봐도 옵션같은게 꽤 쓸만할만걸 보면 당시의 가격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1%라는 슬로건으로 판매를 시작했던 2003 렉스턴, 지금부터 시승기 출발합니다. 우선 기본적인 차량 제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배기량 - 2,874CC

최대출력 - 132마력

최대토크 - 29.5kg.m

엔진 - 터보인터쿨러

미션 - 자동4단

연료 - 디젤

공차중량 - 1,995kg

연비 - 10.9km/L

승차인원 - 7인승

구동방식 - 파트타임4륜구동




1. 익스테리어

익스테리어는 딱히 코멘트 안하고 사진만 몇장 올리도록 할게요. 10년이 약간 넘은 기간동안 거~의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 렉스턴인지라 딱히 설명 드릴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좋게 이야기 하면 확고한 캐릭터가 있는 것이고 안좋게 이야기 한다면 사골이겠죠. 이하 렉스턴 RX290의 외부 사진입니다. 오래된 차라 샤크안테나가 없는 것과 차량 자체 상태가 좋지 않다는게 특이점이라면 특이점이겠네요.





2. 인테리어

인테리어 상태는 좋지 않지만 생각보다 좋은 옵션에 처음 운전했을때 조금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제조가 10년이 넘는 차량이라 저는 옵션도 별로 없고 그럴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옵션 부분은 사진보면서 이야기 해볼게요.

현재 나오는 렉스턴과도 별로 차이가 없는 핸들입니다. 핸들자체는 굉장히 가벼운 편이고 그립감이 좀 얇은 편이에요. 연식이 연식이다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키로수는 23만키로를 육박하고 있는데 10년이 넘은차량 치고는 그리 높은 편은 아닙니다. 디젤은 20만부터 시작이잖아요(웃음)


스마트키는 당연히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키를 넣어서 돌리는 시동방식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천정에는 무드등과 선루프 오픈버튼이 위치에 있네요.


선루프는 커버 상태가 좋지는 않았지만 누수는 없고 사용에도 지장은 없습니다.


사이드미러 조절 레버와 메모리시트버튼 등이 위치해 있는 운전석쪽 도어입니다. 메모리시트 버튼은 개인적으로 유용한 옵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현재 자동차에는 메모리 시트 버튼이 없어서 가끔 대리 기사님들이 전동시트 움직여 놓으면 상당히 난감하더라구요. 수동인지라 클러치 밟기 딱 좋은 부분이 있는데 그걸 다시 맞추기가 약간 애매해져서 메모리시트 옵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기어봉의 모습인데 체결시키는 느낌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거기에 굉장히 높아서 이게 우산 손잡이인지 헷갈렸다는..(농담) 그건 그렇고 쌍용차의 특성인지 아니면 4륜차들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설명서가 프린팅되어 있네요. 오래전에 뉴코란도 탈때도 프린팅 되어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까 이야기 했듯이 시트는 메모리시트 및 전동시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준중형에도 달려나오는 옵션이라지만 13여년이 지난 차량이란걸 생각해보면 좋은 옵션이지요.


전동사이드미러 버튼이 핸들 좌측 하단에 위치해있는데 위치적으로 불편하다고 생각해요. 후방 워셔액버튼 또한 이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없고 감지기화면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요즘엔 기본 옵션인 네비게이션이지만 당시에는 애프터마켓 제품을 많이 사용하였죠. 네비 퀄리티도 지금에 비하면 핸드폰 보다 못했을 시기입니다.


파트타임 4륜구동 차량이라 4륜 및 2륜 조절 버튼도 센터페시아에 위치해있는데 직관적인 모습이라 사용하기 편리할 것 같아요. 물론 4륜을 넣어보진 않았습니다. 일상에서 4륜 넣을일이 많지는 않죠. 저도 파트타임 4륜구동 차량 탈때 겨울에만 4륜 넣었고 평소에는 2륜으로 다녔습니다. 


2열에도 열선이 설치되어 있으며 2열공간은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7인승인지라 2열공간을 크게 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3. 파워트레인

자동4단 미션에 2800CC라는 배기량에 무색하게 출력은 그렇게 높지 않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토크도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고요. SUV에 2톤에 달하는 공차중량 거기에 프레임바디라는 3요소가 결합되어 경쾌한 주행을 기대하긴 어렵긴 하지요. 그렇지만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최고속도 157KM인걸로 보아도 달리려고 만든 차는 아니며 2톤에 달하는 중량을 일상주행에서 이동시키기에는 부족한 출력은 아니지만 4단미션은 약간 부족하다고 느껴지네요. 변속충격도 꽤 느껴졌습니다. 소리도 굉장히 시끄럽고요. 미션은 6단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 차량이 관리안된? 10년넘은 디젤 차량이란걸 생각해보면 약간 납득이 되기도 하는 엔진과 미션이었습니다.



4. 주행 및 연비

1단이 굉장히 더딥니다. 허당치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어? 차고장났나."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요즘기준으로 생각해보면 2톤에 달하는 차량을 25토크로 움직인다는게 좀 부족하다고 느껴지네요. 그래도 1단 이후에는 무겁게 밀어주는 느낌이 들고 100까지는 무난히 올라갑니다. 근데 핸들감도가 너무 가벼워서 고속에서 좀 불안한 느낌이 들기 하더라구요. 코너는 뭐 당연하게도 SUV인지라 잡아 돌릴수는 없는데 거기에 프레임바디라 시선이 높아서 더 못돌리겠는 기분이 듭니다. 일상주행에서는 전혀 지장 없고요. 연비는 8~9정도 나오는데 납득할만한 수준인것 같고요.



5. 종합

대한민국 1% 슬로건의 렉스턴은 프레임바디의 강한 강성과 높은 시야로 운전하기 편한 느낌이 드는 차량이었습니다. 물론 차체가 조금 커서 불편한 부분은 있을수도 있으나 주행하기에 민감하지 않아서 편하긴 하더군요. 현재 나오는 SUV들과는 비교하는 거 자체는 무의미하고 2003년 당시를 생각해보면 굉장히 잘만든 차량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디자인 

연비 

출력 

핸들링 

소음 

고속주행안전성 

가격 ★


렉스턴 RX290 총점 ★★ (출고당시 기준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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