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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24. 09:51 - 수아빠

벨로스터 터보 수동 시승기 (2014)

(모든 포스팅은 PC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벨로스터 터보 수동모델을 입양하고 몇달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1만키로를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그래서 1만키로 시승기를 써볼까해요.

다음 시승기는 1년시승기가 될것 같긴한데.. 그때까지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지가 의문이기는 하네요. 

제차는 2014년에 생산된 차량입니다. 근데 올해 벨로스터 터보는 7단DCT가 출시되었죠. 그러나 수동은 어차피 같은 엔진 같은 미션이므로,

이번 포스팅은 수동을 구입하시려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될듯하네요. 2015년 F/L버전과 다른것은 엔진음 이퀼라이져와 계기판 및 휠디자인 

그리고 소소한 익스-인테리어 정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유입수가 하루에 백명을 넘기는 일이 많아서 포스팅을 경어체로 바꾸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벨로스터 터보지만 해외에서는 꾸준히 선방해주고 있는 라인업중에서 하나입니다. 국내에선.. 

1월판매량 기준 54개의 자동차중에서 51위를.... 눈물이.. 오너입장에서는 레어하다고 생각하며 자위중입니다.

2010년즈음 해외에서 2.0터보엔진을 만들어 내고 있기에 국내에는 들여오기 힘들다고 했던 터보엔진이 이미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현대기아가 I30 및 소형 해치백의 판매량을 염두해두고 1.6리터 터보엔진을 올리는 것을 저울질하고 있다는게 엊그제일 같은데 말이죠.

물론 54개의 차량중에 51위를 하는 현재상황을 보면 무의미한 고민이었음은 확실합니다.. (또 슬퍼지네요.)

그리고 벨로스터 터보의 경우 미국 소형 스포츠카 시장에선 선두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51위 하는 녀석이 해외에선 1위라는것이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연간 6만여대 가량을 판매하고 있다고 하네요. 기존의 1위는 피아트였지만 벨로스터가 피아트를 밀어냈습니다.

뭐 잡설이 길었습니다. 이제부터 



벨로스터 터보 수동 시승기 추우울발.

(요즘 고알피엠 주행에 더블클러치로 알피엠보정 및 다운시프트를 많이 했더니 연비가 썪었네요)


배기량 - 1,591CC

최대출력 - 204마력

최대토크 - 27.0kg.m

엔진 - 직렬 1.6리터 직분사 터보(T-GDI) + 싱글터보(트윈스크롤)

미션 - 수동 6단(현대)

연료 - 가솔린

공차중량 - 1,280kg






1. 익스테리어


2015년 페이스리프트 후에도 디자인의 변화는 거의 없었죠.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서라고 말하고 싶긴한데.. 국내 제외라고 해야겠어요.

국내에선 디자인이 썩 평이 좋은편은 아니고 제가봐도 호불호가 극심히 갈리는 디자인 이니까요. 허나 미국에선 잘팔리고 있는 아이러니!

전면부는 마치 고래상어 입처럼 생긴 라디에이터 그릴이 있습니다. 현기의 호랑이코 그릴과 흡사하죠. 라디에이터 그릴을 크게 하는것이 현대의

디자인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 같네요. 신형 투싼또한 호랑이코 그릴이니까요. 참고로 벨로스터 터보는 주간주행등은 없습니다. 

DIY해서 만들수 있긴하지만 순정은 없는 것을 참고 하세요. 범퍼는 논터보와 비교해 안개등 및 라디에이터 그릴이 다르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후면부 사진입니다. 특히 하부에 연지곤지 찍어놓은듯한 반사판디자인은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오게 하는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면도어 부분에 움푹 패인 디자인또한 실제로 보면 여길 왜이렇게 했을까 의문이 

드는 디자인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좀더 간결하게 디자인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입니다. 세차할때 짜증나! 투머치!




사이드는 딱히 모자름없다고 생각합니다. 3도어라서 운전석 도어가 큰것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물론 작은사이즈 문보다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운전자 지향적이라는 기분이 강하게 들어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저를 한동안 골치아프게 했던 후드가뉘시 입니다. 기능은 전혀 없고 디자인적 요소입니다.. 바람이 들어갈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 저기서 누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블루핸즈에 입고시켰는데, 교체후 동일 증상이 또 발생하였죠. 

그래서 결국 수원사업소에 입고 시킨후에야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요즘 현대가 물을 너무 좋아한다는... 친수 친박 친노 친이.. 친하게 

지내는게 대세인가..쿨럭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옆라인 입니다. 하지만 보이는 단차가.. 애시당초에 헤드라이트와 밑 범퍼사이에 약 5mm정도의 단차가 있습니다.

결함이라기보다는 설계미스 같다는..




저는 파노라마 선루프 포함 수동 풀옵션이라 파노라마선루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벨로스터 터보 모델이 파노라마선루프 터지는 현상이

가끔 발생하였는데 2013년형 이후에 개선품으로 교체되었다고 하니 안심하시길 바래요.




앙증맞은 스포일러가 달려있지만 해치백 치고는 굉장히 좋지않은 시야를 보여줍니다. 백미러를 가로지르는 스포일러 실루엣!




예. 이녀석은 터보지요. 터보위로 보이는 움푹패인 부분이 아까 말한 투머치에요.




문 두께는 문이 적당히 달려있는 정도는 됩니다. 두껍다고 더 튼튼하다는건 아니지만 두께에 비해 무겁습니다. 쿠페형 문이라..




트렁크는 세차용품 + 개인공구함 + 야구글러브가방을 넣으니 꽉찼습니다. 사이즈를 아시겠죠? 작아요 많이.

그래도 소형SUV보다는 훨씬 큽니다. 또한 해치백 특유의 뒷열 접기 신공을 발휘하면.. 광활한 짐공간이 생성되니 큰걱정은 마셔요.




이번에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신형휠로 바뀌는 바람에 저는 구형 바람개비휠입니다. 뭐 딱히 나쁘지 않은데 신형이 이쁘다는..

중고로 휠타야 35만원이면 신품급을 동호회 카페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인테리어


핸들은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3단계의 핸들 감도 조절 및 음성인식, 오디오 조절 버튼등이 달려 있으며 그립감은 꽤 좋습니다. 두툼해서요.

수출형에는 크루즈 컨트롤이 달려 나온다는데 국내버전에는 없는 것도 약간 의외인 점입니다. 원가절감이라고 하기엔.. 선 몇개만 연결하면

사용이 가능하기에 추후에 넣으려고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 하시는 현대MDPS 이질감은 딱히 못느꼈습니다.

오히려 올뉴모닝에서 이질감이 느껴졌어요. 근데 올뉴모닝은 전자식인가요..?




센터페시아는 아반떼의 그것과 닮아있죠. 준중형에서 볼수있는 딱 그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리고 벨로스터는 네비게이션을 옵션에서 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순정으로 쓰는데 정말 별로입니다. 네비게이션은 무조건 순정외의 제품을 사용할걸 권장드립니다. 요즘 좋은거 많은데.. 

왜 이런 안습네비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뺄 수 있게 해달라고! 나름 풀옵션이라고 열선시트와 통풍시트 버튼이 보이네요.




뒷좌석을 포기한 벨로스터?라서 그런지 운전석과 조수석은 꽤나 안락한 편입니다. 2열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는데 2열이

상당히 좁습니다. 제가 키가 181인데 천정에 머리 닿기 직전이라고 보시면되요. 170이하 남자분이나 여성분들 아니고는 뒷자리 타기가

꽤 불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쪽 자리는 문도 없어서 상당히 갑갑합니다. 답답한거 못참으시면 못탈정도..?




파노라마 선루푸의 개방감은 그럭저럭입니다. 일반 선루프에 비해서는 엄청좋지만 다른 파노라마 선루프에 비하면 작은 수준입니다. 

뒤에 샤크안테나 이전까지 딱 열리는데 샤크안테나가 많이 앞에 있습니다.




비츠오디오가 순정으로 들어가 있죠. 오디오 성능은 힙합이나 팝을 들을때는 쓸만한 베이스를 보여주지만 일반 가요을 들을때는 일반 오디오와

딱히 다를바 없습니다. 낮은 음역에서 강하지만 고음역은 역시나 순정은 순정입니다.




하이패스 룸밀러가 장착되있네요. 물론 옵션입니다. 개인적으로 EPM+하이패스 옵션은 필수로 장착하시는걸 권장합니다.




햇빛가리게 안쪽으로 거울과 작은등이 달려있는데 이차는 여성을 위한차는 아닌가보네요. 보통 여성지향적 차량보다 거울이 작습니다.

일예로 올뉴모닝의 2/3정도 크기네요.




시트는 세미버킷시트이며 괜찮게 몸을 잡아주는 편입니다. 물론 저보다 마르면 약간 헐렁거릴 수도 있겠네요. 

180정도의 키에 70~80키로정도의 몸무게라면 적당한 사이즈라고 생가합니다. 또한 시트에도 터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도어핸들은 뭐 그럿듯이 플라스틱 마감의 재질이 품질을 약간 가볍게 느껴지게 하는게 있습니다.




수동기어봉은 그럭저럭 짧은 길이에 쓸만한 체결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어봉 밑으로 두개의 컵홀더도 마련되어 있네요.

스포티한 주행을 지향하는 벨로스터 터보의 특성상 풋사이드브레이크는 사용되지 않고 시트옆에 바로 붙어서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봤자 이녀석은 전륜인데 말이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2단으로 수납함이 설치되어 있는데 꽤 깊어서 보험증서나 작은상자정도는 보관가능합니다.




대쉬보드는 플라스틱 마감인데 각인이 되어있다고 할까요? 밋밋한 플라스틱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 참고하세요. 이게 좀 별로인게

물티슈로 청소하다보면 물티슈 올이 걸려서 풀려버려요.. 더 더러워지는 착시효과가..






3. 파워트레인


우선 미션부터 이야기 하자면 2001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6단 수동미션으로 내구성은 꽤? 괜찮은 미션입니다. 현대가 아무리 까여도

파워트레인 개발부분에서 국내 다른 자동차 업체들한테 비해서 까여야될 이유는 없다고 볼정도로.. 파워트레인인 국내에서 제일 괜찮죠.

물론 개발비가 없는 회사도 있고 다른 외국계회사의 멀티기지가 되버린 회사도 있어 딱히 비교가 무의미 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저는 현대가 파워트레인은 까일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국내기술 발전을 칭찬받아야 할 부분이죠.

2001년 6단 수동 미션이후로 발전하고 검증된 미션이며, 기어레버 높이도 적당히 짧고 변속감도 괜찮은 편입니다. 체결감도 괜찮구요. 

동호회에서도 딱히 미션이 나가신분은 없던걸로 보여집니다. 오히려 터빈 사망이.. 각설하고 미션은 10점만점에 9점정도 주고 싶네요.


그럼 이제 엔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현대가 처음으로 1.6리터엔진에 터빈을 얹은 모델이 벨로스터 터보죠. 메이커상의 출력은 

204마력 27토크로 발표되어 있습니다. 제로백은 7초초반으로 나오는데 타이어만 교환해도 조금 빨라질 것 같긴합니다. 주행성능은

단순 60KM 롤링 기준 수동이라도 그랜져GDI 3.0리터 엔진보다 조금 느립니다. 이건 제가 해봐서 알지요. 1.3KM정도 되는 구간이었는데

확 밀리는건 아니지만 앞지를수 없는건 확실합니다.. 3.0리터 GDI 엔진보다 조금 낮은 출력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물론 그날 노면이 좋지 않아 2단 60KM에서 풀악셀 전개할때 타이어가 슬립이 조금 나서 초반부터 벌어지긴 했지만 노면이 좋다고

더 빠르겠다 싶진 않았습니다. Y영역까지 꾸준히 조금씩 멀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1.6리터 엔진에 3.0 GDI엔진과 박빙의 롤링을

할 정도면 꽤 괜찮은 출력임은 확실합니다. 또한 해치백에 공차중량도 가벼워(1.2톤) 운전하는 재미도 있는 편이죠.

종합하자면 펀드라이빙이 가능한, 국산 자동차중에서 핫해치 타이틀을 달만한 출력입니다.






4. 주행 및 연비


인터넷 상에서 나오는 느낌과 조금 다를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X영역까지는 무난하게 느꼈어요 주행안전성도 그닥 나쁘지 않다는 느낌?

Y영역부터는 불안하기는 합니다만 살면서 Y영역까지 밀어붙일일이 얼마나 많이 있겠냐 싶어서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Y영역에서 브레이킹시에 피쉬테일 현상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이것또한 일반인으로써 느끼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가벼운 공차중량대비

쓸만한 출력은 도심주행하는데 스트레스 없을 정도는 됩니다. 사실 이정도면 도시에서 과한 출력이긴 하네요.

또한 핸들링도 썪 이질감이 든다거나 안돌아나간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잘 돌아나가요. 우리는 X00에서 급커브 돌꺼 아니니까요.

그래도 전자식핸들이 16비트에서 신형은 32비트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니 좀더 개선되었을 것 같습니다.


연비는 알피엠 4천후반에서 6천사이로 가지고 놀면 8키로정도 나오는것 같습니다. 스틱치고는 좋지 않네요. 그렇다고 정속주행한다고 잘나오는것도..

신경써서 운전해야 12-13km 나옵니다. 스틱치고는 꽤 별로지만 출력대비 쓸만하지요. 처음 차살때 제발 연비가 한자리만 나오지 말아라 했는데

딱 그정도 나옵니다. 10-12km 정도. 엔진오일도 가벼운거 쓰는데(0-30) 생각보다 잘 안나오네요.






5. 종합


디자인 ★☆

연비 

출력 

핸들링 

소음 

고속주행안정성 

가격 


벨로스터 터보는 국내브랜드 차량중에서 다양성을 가지는 차량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기업일수도 있고,

하는 짓이 마음에 안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기의 이런 모험성에는 박수를 쳐줄만하죠. 외산과 비교해도 모자르지 않는 출력을 보면

국내 기술이 참 많이 발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른 부가적인 부분은 아직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지만요.

벨로스터 터보는 국산 해치백중에서 꽤 재밌게 탈 수 있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주행 및 스타일 등이 젊은 세대를 겨냥했지요.

안정적 주행보다는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는 싱글남여라면 한번쯤 고려해봐도 될만한 차종인 것 같습니다.






벨로스터 터보 수동 총점 ★☆


(자동이면 별3개만 줬을거에요. 연비가..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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