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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7. 12:45 - 수아빠

브레이크패드 + 브레이크액 교환(110,000KM)

(* 모든 포스팅은 PC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벨텁수 현재 주행거리 약 11만키로. 신차 출고후 처음으로 전륜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기로 했다. 교환할 항목은 전륜브레이크패드(ebc Y패드) + 브레이크액.


순정의 브레이크패드의 경우 마모가 오래 되면 쇠 마찰음 같은걸로 교환시기를 알려준다. (밑에 사진에서 설명하겠지만 쇠?가 디스크에 닿게 되있는 형태로 패드가 제작됨.) 물론 차량을 리프트에 띄었을 때나, 세차장에서 유심하게 보면 잔량이 보이기도 한다. 허나, 패드의 안과 밖이 똑같이 닳지 않을수도 있으므로, 어느정도 사용하면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교환하기에 앞서 대략적인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을 이야기 하자면 타이어와 같이, 쓰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오토미션의 경우 보통 3~8만km 정도 쓰고 수동미션의 경우 10만km정도 기본으로 쓰는 것으로 보인다. 뭐 이것은 나의 경험상인데, 일반 적인 주행을 한 오토미션차량은 8만키로 동안 1회 교환했고, 수동차량인 이번의 경우 11만키로에 처음으로 교환하기 때문이다. 수동미션이 확연하게 더 높은 수명을 가진 이유는 수동 미션 특성상 감속을 온전히 브레이크로만 하는 오토 미션과 달리 엔진브레이크를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에도 코너에서의 감속이나 고속에서 저속으로 내릴 때엔진브레이크를 거의 99% 사용한다. 그리고 보통의 전륜구동 차량은 프론트패드가 리어보다 먼저 닳는다. 브레이크 배분 자체가 전륜에 더 많이 쏠려있다.(정확히는...)



브레이크패드 교환 (112,500km)



오늘의 교환 장소는 저번에 미션오일+엔진오일을 교환한 김포 YH모터스. 11만키로가 넘은 4년차 벨로스터는 슬슬 소모품 교환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런저런 호기심 잘 해결해주시는 YH모터스를 만난건 어쩌면 참 다행이다. 실장님이 이런 저런 설명을 잘해줌... 옆에서 귀찮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데도 불구하고! 근데, 이렇게 10년넘게 차가 고장이 안나면 기변을 못하니 불행일수도 있겠구나... 30대까지는 수동을 고수하고 싶긴 하니까 뭐...


각설하고 새로운 브레이크패드는 순정으로 할까 했지만, 실제로 좋던 안좋던 기존 패드보다 성능이 좋다고 나오는 제품을 써보는게 경험상 좋을 것 같아서 사장님께 다른 패드를 추천 받았다. 사장님이 처음에는 S1패드를 추천 해주셨는데 이제품은 동호회 평이 순정과 다름 없다... 정도인지라 다른패드를 추천해 달라고 하니 EBC 옐로우패드 추천하시길래 그 제품으로 결정. 순정보다야 몇만원? 비싼 정도긴 하지만.. 체감만 좋다면야 충분히 커버할만한 정도다. (하긴 패드 자체가 몇만원인데 몇만원 비싸면 비싼거네...) 개인적으로 차의 소모품은 100%이상의 가격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 좋은 것을 쓰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본다.


이제 사진과 함께 브레이크 패드 교환 과정을 세세하게 훑어보도록 하자.


근 일주일만에 다시 YH모터스에 입고된 코니. 이날 비가 많이 왔다...


오늘 교환하게될 11만키로동안 고생해준 전륜 브레이크 패드. 


멀리서봐도 사용도가 꽤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덤으로 디스크쪽이 열로 인한 녹도 꽤 올라와 있는 상태.


캘리퍼 안쪽으로 원래 푸른색인 패드가 보인다.


오늘 교환할 EBC 옐로우 패드다.


교환후 초기 길들이기용 코팅이 발라져있고... 냄세는 오징어 냄세가 남... 트루임.


탈거전 패드샷. 자세히 보면 보이겠지만 안쪽과 바깥쪽의 마모도가 다른데, 사장님 말로 브레이크가 리턴되게 해주는 핀 부품안에 들어가는 구리스가 오래되서 마르거나 부족하면 그렇다고 한다. 열이 많이 나는 부위라 교환할 때 구리스 잘 발라줘야 한다고...


잔여 패드 샷. 패드에 붙어있는 직사각형 모양이 마모시점을 알려주는 쇠 같은 녀석이다. 패드가 전량 마모되면 저부분이 디스크를 긁으면서 소리를 내서 교환 시점을 알려준다.


그리고 캘리퍼 캐리어에 붙어있는 저 얇은 쇠판 같은 것이 패드가 움직이는 길 같은 역할을 하는 부품인데 녹이 잘 슬면 패드가 고착 될 수 있다고 사장님이 패드 끝에 열고착 방지 알루미늄 액체 같은 것을 발라 줬다.

그것이 바로 FM.


디스크의 경우에도 마모 한계선이 존재한다.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디스크 내부에 가로 홈이 아닌 디스크에 세로홈이 파여져 있는 것이 보인다.(안보이면 말고...) 여하튼 그곳이 바로 디스크의 마모한계선. 


장착된 신품 패드의 모습. 자세히 보면 우측에 핀 부분에 구리스가 발라져 있고, 패드 끝부분에 은색의 열고착방지제가 발라져 있다.


휠과 결합되는 부분에도 발라주시는 센스.


오늘은 교체하지 않는 뒷브레이크까지 녹을 어느정도 털어내고 열고착 방지제를 발랐다. 그리고 분리했던 휠을 다시 체결하면서 브레이크 패드 교체 끝! 이지만 바퀴를 체결하지 않았다. 왜 바퀴를 체결하지 않았을까? 왜 교환하지도 않는 뒷바퀴까지 뺐을까?


그것은 바로 브레이크 액을 교환하기 위함이다... 바퀴별로 뒤에서도 빼줘야함..


오늘 교환할 브레이크 액. 일전에 교환했던 제품과 제품이다. 요건 약간 주기가 빠르긴 했지만... 하는김에 정리하려고 교환.


코니 코에 호스 꽂고 브레이크액 교체... 이로써 모든 교체 과정이 끝이 났다.


이제 올해 10월이 되면 코니도 만 4년을 주행하게 되고 12만키로를 넘어설 예정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하나둘씩 슬슬 기본 정비 이외의 것들을 교환할 생각이다. 교환할 항목은...


1. 겉벨트 셋트 (워터펌프+냉각수)

2. 연료필터 앗세이

3. 후륜 브레이크패드

4. 배터리

5. 괜찮은 썸머 타이어...

6. 점화 플러그

7. 흡기쪽 청소..?

8. 하부부싱 정도..


여하튼 별 고장없이 잘 달려줘서 고맙다 코니야. 금전적인 여유가 약간 생겨도 아직은 재미있는 수동차를 특별히 바꿀 생각은 없으니까, 나의 30대를 계속 함께 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