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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2. 22:46 - 수아빠

SM6 분석기 (부제 : SM6 살만해?)

오늘은 르노의 신형 중형차 SM6에 대해서 분석해볼까 합니다. 자료수집을 통해서 분석 해보긴 하겠지만,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을 것 같으니, 공신력 있는 정보를 원하시면 백스페이스! 눌러주시기 바랍니다.(그렇다고 아얘 공신력 없는 자료를 쓰겠다는 건 아닙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요포인트는 "SM6 살만해?"입니다. 이하 포스팅에서 국내 비교대상 중형라인과의 가격 및 여러가지를 비교해볼 생각이니 SM6 구매예정자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NTENTS

1. SM6는 어떤 자동차 인가?

2. 그렇다면 가격대비 상품성은 있는가?

3. 국내 중형라인과의 경쟁력은?

4. 그래서 SM6 살만해?

 

 

1. SM6는 어떤 자동차 인가?


르노의 자동차로서 중형라인업인 탈리스만(현지)이 우리나라에서 정식 발매하면서 SM6란 이름으로 판매되게 되었죠. 판매되기 전만해도 가격대가 얼마에 형성될 것인가에 대해서 왈가왈부가 많았지만 정식발매된 현재 예상을 밑도는 저렴한 가격에 적잖이 놀랐고, 가격만으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 자동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에서의 포지셔닝은 분명 준대형급과 중형의 중간라인을 하고 있음에도 가격은 중형과 비슷하게 형성 된 것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칭찬 받아 마땅한 부분입니다. 국내 라인업 기준 너무 젊은 K5, 소나타와 비주류인 말리부외에 선택의 폭이 좁았던 중형 시장에 새로운 단비가 내릴 것만 같네요. 최근 국산 신차 시장에서 현대의 아이오닉과 기아의 K7이 붐을 일으켜 보기도 전에 SM6가 단방에 잠재워 버리는군요. 물론 이건 미디어와 관심도에 대한 부분입니다. 판매량과 직결될지는 두고봐야겠지요.


SM6에 대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 이거 아세요? SM6는 르노의 한국과 프랑스 디자인팀이 공동 작업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별로 안신기하죠.. 네 그럴 것 같아요. 각설하고 SM6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고 올해에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생각보다 이른 출시소식에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가 이만저만 아니었던 기억이 나네요. 국내에 들어와있는 쉐보레를 생각하면 더더욱 르노가 제대로된 행태를 취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SM6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번에 출시된 SM6는 총 3가지의 엔진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1.6리터 터보 / 2.0리터 가솔린 / 2.0리터 LPI) 디젤이 없는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이네요. 실제로 라인업중에 1.5리터 디젤은 있는걸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모든 라인업을 판매하지는 않을테니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시승과 관련된 부분은 타 블로그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 같으니 저는 이제 가격만 이야기하고 첫번째 단락은 넘어갈게요. 전체적인 옵션을 제외하고 웹상에서 흔히이야기 하는 스타트? 가격과 최고등급 가격을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2420만원 스타트인 2리터 가솔린은 저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2.0리터 가솔린은 2420만원 / 2995만원

1.6리터 터보 가솔린은 2805만원 / 3250만원



2. 그렇다면 가격대비 상품성은 있는가?


첫번째는 위에서 이야기 했던 2420만원 스타트 모델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현대 기아의 깡통트림의 차를 생각하신다면 SM6는 가성비가 없는 차량입니다. 왜냐하면 본래 외국산 자동차의 깡통트림은 실내 디자인이나 옵션이 상당히 처참하기 때문이죠. 과거의 르노가 그랬듯이 이번 SM6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실내는 이게 중형차야 싶을 정도로 처참한 수준입니다. 물론 실내인테리어만 가지고 차량을 평가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ISG(정차시 엔진꺼짐)는 기본 장착 되었고, 요즘 2580에서도 때린 MDPS가 SM6는 R-EPS가 들어갑니다.. 동급 중형라인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죠. 이슈가 되서 그런지 몰라도 MDPS 커플링 사진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각설하고 단점을 찾자면 3세대 에어백이 들어가 있다는 것도 단점이네요. 솔직히 중형차를 사면서 누가 최하위 트림을 사겠냐만은 스타트가격의 홍보효과를 가져가려고 너무 이것저것 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등급이네요. 최하위는 솔직히 가성비를 운운하기보다 구색맞추기용 등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저같이 차를사서 휠이나 서스펜션을 바꾸고 이것저것 하실분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SM6는 총 4가지의 등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PE/SE/LE/RE) 방금 이야기한 등급이 PE등급입니다.


두번째로 SM6에서 가장많이 팔리게 될 등급인 SE등급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요. 가격은 2640만원이며 이것저것 옵션을 넣으면 2800만원 정도 됩니다. 세금내면 3천만원 정도에서 형성될 가격이니, 가족이 있는, 중형세단을 사야되는, 일반적인 30~40대 남자들에게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트림에서 부터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매립형 네비게이션을 보고 싶으면 어쩔 수 없이 이 등급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죠. 그래도 네비는 티맵이라고 하니 상당히 괜찮네요.


세번째로 LE는 패스하고 최고등급인 RE 트림을 이야기 해보자면 2995만원 스타트이며 옵션 다넣으면 3500만원정도에 형성 될 것같네요. 제가보기엔 이가격부터는 솔직히 가성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심장이 2.0리터 가솔린 인 것 부터가.. 3500을 주고 사기엔 비교대상에 타사 준대형 3.0리터 라인업이 들어오기 때문에 경쟁력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지금까지 이야기 한것은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이었고 터보모델은 이것보다 가격이 전체적으로 높기 때문에 가성비 부분에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우리나라 사람들중 이차를 구입해야될 사람이 운동성능에 크게 중점을 두지 않을 것이기에 2리터 가솔린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 국내 중형라인업과의 경쟁력은?



요즘 인터넷에서는 K7과 비교하는 글이 간혹 있는데, SM6가 안좋은 차라는 뜻은 아니고 우선 두차량은 체급이 다른게 맞습니다. 위에서 보듯이 휠베이스가 가장긴 SM6도 K7보다는 휠베이스가 짧아요. 전체적인 차량크기도 차이가 나고 제가보기에는 중형라인업과 비교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서 이렇게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방금 말했듯이 SM6는 국내 동급중 가장긴 휠베이스 + 가장 낮은 전고로 상당히 날렵하게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거기에 동급대비 장점이라면 소나타와 K5가 자동미션을 사용하는데 비해 SM6는 듀얼클러치를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록 2리터 기준 마력이 소나타와 K5가 168마력 / SM6가 150마력이지만 변속에서 출력손실을 SM6가 듀얼클러치로 어느정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뒤쳐진다고 보기는 힘들겠습니다. 거기에 듀얼클러치에서 오는 빠른 변속감과 직결감은 동급대비 SM6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SM6는 동급 국산 중형라인업에 비해서 약 170만원 가량 비쌉니다.(최하위 트림 기준) 그렇지만 듀얼클러치와 R-EPS(랙 구동형 전자식 스티어링)이 들어가 있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합의점은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단점이라면 소나타와 K5는 4세대 에어백이 들어가는 반면 SM6는 3세대가 들어가는 점 정도 되겠네요. 거기에 후륜 토션빔 방식의 서스펜션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는 타이틀로 나온 SM6에 비하면 좀 아쉬운 부분이지만 가격으로 생각하면 또 납득이 되고.. 참 이상하네요. 결론은 최하위 트림 기준으로 저라면 170만원 비싼 SM6의 손을 들어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에서 디자인은 국내 중형차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보이네요. K5 1세대가 나왔을때의 느낌과 비슷해요.



4. 그래서 SM6 살만해?

차는 하나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기계가 아니죠. 약 2만여가지의 부품이 모여서 시너지를 내는 종합점수가 중요한 기계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컴퓨터에 CPU만 바꾼다고 좋은 컴퓨터가 되는 것이 아니듯요. 그런면에서 SM6는 이래저래 말이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중형에서의 토션빔이라던지 듀얼머플러가 익스테리어 용이라던지, 누군가에는 중형에서는 너무 비싼 가격일 수도 있죠. 그래도 다들 아시다시피 이 차는 잘 빚어진 차입니다. 개별파트의 약간 부족한 면을 생각하더라도 합산물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차가 토션빔을 사용한들 소나타의 후륜 서스펜션이 멀티링크이고, 4세대 에어백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좋은 차다!라고 아무도 말 못한다는 거죠. 그냥 이렇게 물어보고 싶어요. 

 

"중형차를 한대 공짜로 줄게. K5, 소나타, SM6. 가격은 옵션에 맞춰서 같다고 할테니 뭘 가질래?"


위의 문장이 답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