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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3. 01:17 - 수아빠

BMW 드라이빙센터 M3 체험기

 

BMW 드라이빙센터 M3 체험기 (홈페이지- www.bmw-driving-center.co.kr)

(모든 포스팅은 PC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중에서 BMW M시리즈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근데 M으로 주행을 그것도 트랙에서 할 수 있다면? 그런 공간이 한국에 존재한다. 바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가 그곳이다.

 

 

 

 

한시간 정도 일찍 드라이빙센터에 도착했다. (예약한 프로그램 때문) 드라이빙센터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2014년 문을 열었고 위치는 영종도에 있다. BMW가 아시아 최초로 설립한 드라이빙센터로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트랙과 전시장 및 레스토랑으로 이루어진 복합시설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별히 입장료는 당연히 없고, 트랙을 이용하는 비용은 프로그램별로 차이가 있다.

 

 

 

1층엔 BMW 차량의 쇼룸과 인포메이션 관련 실들이 위치해 있고, 2층에는 레스토랑과 어린아이들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이 있었다. 여기서 트랙을 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Challenge/Advanced/M Drift/Intensive/Taxi/Off-Road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에서 내가 선택한 프로그램은 Challenge A의 M3/M4 차량을 타는 프로그램! 바로 M! 오늘 M을 탄다!(뿌듯) 사실 가기전에 상당히 설렜다. 200마력짜리 국산차를 타는데 M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라는 불안+설렘이 있었다.(친구들이 기저귀 차고 가라고 놀리더라)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 가격은 Challenge M시리즈의 경우 80분 10만원이다.(싸진 않다..) 물론 JCW로 하면 6만원이다. 이제 입장!

 

 

입장하면 BMW 드라이빙 센터의 전체적인 모형이 보인다. 서킷이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국내에 내차가 아닌 차를 가지고 서킷을 돌아볼수 있는 경험을 한다는 것은 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트랙은 약 2.6KM 정도라고 했는데 돌아보니 확실히 좀 짧다라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총코너 17개가량을 인스트럭터가 운행하는 선행차량과 함께 라인을 만들며 공략해보는 것은 상당히 재미 있는 경험이었다. 

 

 

 

인포메이션에서 간단하게 안내를 받고 쇼룸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사진을 찍은 차량은 바로!

 

 

 

 

 

I8이었다.(실물로 처음봄..) 첫 느낌은 유려하다라고 해야하나.. 전체적인 라인이 아름다웠다. 이곳의 쇼카들은 I8을 제외하고 모두 착석이 가능했다. 고로 유일하게 앉아보지 못하는 차. 옆에 살짝 뒷태가 보이는 차는 I3인데 당연히 착석가능했다.

 

 

 

 

I8과 I3를 촬영후 옆으로 돌아가는데 밖에 보이는 나의 바퀴벌레 아니, 벨로스터.. I8을 봐서 그런걸까? 평소에도 못생겨 보였던 외모가 더 못..생겨보였다. 지..지못미. (그.. 그래도 넌 수동이라 조..좋아!)

 

 

차량은 1시리즈/3시리즈/5시리즈/6시리즈/7시리즈/X시리즈 등 시판되고 있는 차량들이 쇼카로 전시되어 있고 모두 착석 가능했다. 굳이 시판되는 차량을 찍은 사진은 제외하고 위의 사진은 M6의 엔진사진. 엔진이 크..크고 아름다웠다.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자동차 공학도가 아니어서 설명할 순 없지만, 기계적인 미가 느껴졌다. 그리고 일단 그 크기에 압도 당했..(엔진이 상당히 크다)

 

 

 

그리고 BMW에서 사용하는 재료에 대한 개요들도 볼 수 있다. 탄소섬유 및 카본, 가족등 다양한 재료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더라. 아래의 탄소섬유 사진은 무게를 손으로 들어 직접 느껴보는건데 참신했다. 강철과 알루미늄 탄소섬유 등의 무게차이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BMW 쇼카들이 메인홀을 장식하고 있고 옆으로 미니쇼룸이 있다. 차량은 S모델/JCW/클럽맨 이렇게 3차종만 있었다.

 

 

 

 

2층에 올라가서 찍어본 쇼룸의 모습이다. 특별히 프로그램을 하지 않더라도 가족단위나 커플이 데이트하러 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 다양한 BMW 차량을 탑승해보고 사진도 찍고 하면 즐겁잖아?

 

 

프로그램 예약한 곳으로 가서 서약서를 제출하고 면허증을 보여주면 이처럼 목에 걸 수 있는 카드를 하나 준다.(끝나고 가져가도 된다)

 

 

프로그램 시작 5분전 대기장소로 이동! 대기장소에는 프로그램 신청자만 입장 할 수 있었다.

 

 

 

밖을 보니 M시리즈들이 6대 서있길래 우리가 타는차가 저건가 했는데 이분들은 프로그램 끝나고 들어온 거였다. 나도 프로그램 끝나고 저렇게 들어와서 익스트럭터와 사진을 찍고 마무리 했다.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약 20분간의 간단한 운전 교육이 있다. 카메라 들고 셔터한번 누르자마자 등장한 촬영불가 싸인. 교육은 운전 자세나 핸들 조작법 같은 아주 간단하지만 기본적인 것을 배운다. 프로그램은 6인이 1조로 시작하며 1명의 인스트럭터가 있었는데 우리팀 인스트럭터는 정의철 선수였다.(오우!) 엑스타 레이싱팀 레이서가 인스트럭터라니.. 그래서 프로그램 끝나고 사진도 찍었다. 흐흐.

 

 

 

20분가량의 실내교육후 차량이 있는 곳으로 이동! 보이는 차량은 인스트럭터 정의철님이 타실 M4 되시겠다.

 

 

 

이차량이 내가 타게될 M3! 드..드디어 M3를 타보는 구나. 감격 스러웠다. M3 총 4대, M5 1대, 그란쿠페1대 총 6대 였는데 우리팀 분들은 모두 M3를 타고 싶어 하셔서 가위바위보를 했다. 나는 이겼으니까 M3!

 

 

드디어 착석한후 찍은 M3의 실내모습.. 설랜다.

 

 

330KM까지 써있는 계기판. 심플하다. 참고로 오늘 직선구간에서 기록해본 최고속도는 180KM 직선이 짧아서 마지막코너 탈출시에 속도 를 좀 높여서 탈출하면 200KM정도 까지는 달려볼 수 있었을 것 같다.

 

 

기어봉의 모습. 따로 파킹모드가 없다. 오른쪽으로 한번 밀면 D모드 한번더밀면 수동모드이다.

 

 

 

그리고 차안에는 각각 무전기가 들어있으며 인스트럭터의 무전이 모든차에 전달된다.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서 운행하면 된다. 차를 이동하여 슬라럼과 급제동(ABS걸릴정도로)를 하면서 차량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제 대망의 트랙에 진입하는 순간!

 

 

 

트랙진입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다. 이게 마지막 사진이었다.(당연히 트랙주행시에 사진 촬영을 할 수가 없으니까) 에피소드 하나 이야기 하자면 원래 나는 6명중에서 4번째로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인스트럭터가 순서 조정하겠다고 하면서 내 앞에 계셨던 세분의 차량을 맨뒤로 보내고 나를 리드차량 바로 뒤에 붙는 1번 위치로 옮겨주셨다.(감격) 나를 좋게 보셨나보다..흐흐. 이자리가 진짜 좋은게 인스트럭터의 라인을 뒤에서 바로보면서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기에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걸 바로 쫒아가기 때문에 속도가 뒷번호 차들에 비해서 쳐질 염려가 없다는 점. 기뻤다는 점! (근데 트랙돌다 중간쯤 좀 떨어지라고 하시더라는..뜨끔)

 

트랙주행은 사진이 없으니 간단히 이야기만 해보자. 총 2.6키로의 코스로 17개의 코너가 있다. 직선구간은 거리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첫코너 전 150M에서 브레이크를 밟는걸 예상하고 풀악셀로 진행시 180-200KM 정도까진 가속할 수 있을 것 같다. M3의 가속능력은 두말할 나위 없었고 배기음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근데 나는 오늘 처음으로 트랙이란 곳에서 주행을 해본것인데.. 트랙주행이라는게 상당히 힘들더라. 집중력을 소요함은 물론이거니와 좌우로 코너를 계속 돌아나가면서 느껴지는 횡가속도 또한 상당한 부담이었다. 나도모르게 핸들을 꽉잡게 되더라. 5-6바퀴 돌았을때는 등에서 땀이 줄줄줄(끝나고 여친이 땀냄새 난다고 뭐라함..) 거기에 내가 힘들었던 점 하나 더 들자면 패들에 익숙하지 않아서 운전이 어려웠다는 점이다. 현재 수동차를 타고 있고 평소에 운전할때 코너가 나오면 브레이크와 엔진브레이크를 섞어서 선회하는데 패들은 익숙치가 않아서 브레이킹이 많아져서 뒷차에게 좀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그에 반해 정의철 선수가 타는 M4차량은 기계적으로 몇바퀴를 도는데도 같은구간에서 같은정도만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는 것이 놀라웠다는.. 그렇게 몇바퀴를 돌았는지 잘 기억도 안나는 트랙을 돌고(6-7바퀴 돌았던듯?) 다시 처음 출발하는 공간(터미널)으로 들어왔다.

 

이로써 BMW 드라이빙센터에서의 M 체험기가 모두 끝났다. 식사를 이곳 레스토랑에서 하려고 하다가 송도로 이동하여 먹었다. 다음번에 어드밴스 프로그램을 혹여 다시 하게 된다면 그때 이곳에서 식사를 해보려고 한다. 챌린지의 경우 80분이라 그중에서 20분 교육받고 60분 주행하는데 그 시간이 막상 타보니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도 다시 한번 올것 같다. 그런데 어드밴스 프로그램을 M시리즈로 할경우 경우 가격이 20만원.. 그때는 JCW를 타볼까? 하하. 그래도 어드밴스는 180분이라 좀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의 느낌을 두문장으로 말하자면,

 

 

"차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경험해볼만한 프로그램이 있는 곳"

 

"국내에 분명히 적자일 것 같은 이런 시설을 만들어준 BMW에게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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