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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치백의 교과서란 별칭을 가지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에 대해서 포스팅 해볼게요. 친구녀석이 6세대 골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BENZ E250으로 바꾸는 바람에 그전에 시승해보지 못한게 안타깝네요. 동승은 해봤는데 시승은 못해봤다는..
그래도 오늘은 골프1세대부터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 생각이니크게 상관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폭스바겐 골프의 역사
(Volkswagen-Golf)
골프는 폭스바겐사에서 생산하는 전륜구동 해치백 승용차입니다. 1974년 처음 생산되었고 현재 세계적으로 누적판매 3000만대를 훌쩍 넘긴
베스트셀링카죠. 세계최초의 해치백 컨셉을 적용하여 판매한 골프는 이제는 해치백의 대명사가 되었죠. 모든 해치백들이 골프를 염두해두고
벤치마킹할만큼 그 노하우또한 대단합니다. 현재 7세대 골프가 생산되고 있으니 40여년간 7번의 모델변경이 있었네요. 약 6년여정도 마다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세손가락 안에 드는 골프, 그 출발은 폭스바겐 비틀의 후속
해치백이었습니다. 신기하시죠? 초기 디자인은 아실만한분은 아는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했습니다. 이분이 현대의 포니도 디자인하신
분이죠.
저렴함과 실용성을 바탕으로한 골프의 인기는 40년동안 지속되고 있습니다. 가격대비 성능비가 가장 좋은 차로 꼽히고 있으며 패밀리카의
역할을 소화함과 동시에 고성능 버전인 GTI, R버전등도 판매되고 있어 성능또한 뒤쳐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40년째 저격하고 있는중이죠.
국내시장으로 이야기를 돌려보자면 2010년정도를 기점으로 국내 수입차시장은 급진적인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엔트리급인 골프는
수입차시장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죠. 얼마전에는 수입차 최초로 같은라인업의 국산차 판매량을 앞질렀습니다. 뒤쳐진 비운의 주인공은 바로
아이서티죠.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독일의 프리미엄 메이커들이 엔트리급 모델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C세그먼트 시장에서는
그래도 골프가 명성과 노하우를 가지고 선방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골프의 2014년 국내 판매량은 7238대이며 아이서티는
6644대입니다. 물론 아이서티가 2015년에 들어오면서 듀얼클러치를 장착하여연비를 끌어올렸으니 올해 두차종의 경쟁이 기대되네요.
1세대 골프(Volkswagen-Golf Mk1)(1974-1983)
1974년 처음 생산하기 시작한 1세대 골프는 해치백형식을 최초로 적용시키면서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했습니다. 폭스바겐의 심볼인 비틀의
뒤를 이어 1세대 골프는 약 700만대 가량을 판매하며 폭스바겐의 명성을 드높이는 아이콘이 됩니다. 출시함과 동시에 세계판매를 시작했죠.
1세대부터 GTI모델과 디젤모델, 디젤터보엔진 모델등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다양성을 만족시키는데 노력하였으며
골프 까브리올레(오픈카)도 판매되었는데 당시의 오픈카중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특이할만한 점은 골프라는 이름이 세계공통 이름으로 불리운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북미와 캐나다에서는 5세대까지는 래빗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으며 멕시코는 카리브라는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밖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골프MK1(1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1984년부터 2009년까지 판매되었다고 하네요.(대단하네요)
2세대 골프(Volkswagen-Golf Mk2)(1983-1991)
2세대 골프는 1983년에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2세대까지도 아직 저보다는 나이가 많네요. 개인적으로 골프 2세대 모델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식의 끝이라고나 할까요..? 헤드라이트 디자인부터 차체의 기본디자인이 이게 자동차다라고 말하는 것 같은 외모입니다.
혹여나 올드카를 소유하게될 기회가 생긴다면 제일먼저 사고 싶은 모델입니다. 그다음은 로버미니?(수리비 장난 아니라는)
2세대의 특이점이라 할만한 것은 골프에 처음으로 ABS시스템을 장착한 첫 모델입니다. 2세대부터 ABS모델이 적용된 것이죠.
또한 파워핸들도 2세대부터 적용되었으며 사륜구동 골프도 2세대에 최초로 적용되었습니다. 2세대또한 700만대가량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링카 대열을 더 확고히 합니다. 이미 2세대때 누적판매 1000만대를 넘긴것이죠. 이때는 소형해치백 라인에서
상대할자가 없었다는게 사실일 것입니다. 물론 없어서 잘팔렸다기보다는 월등해서 잘팔렸던 것이죠.
1세대와 비교하자면 휠베이스가 늘어난 것이 특이점이네요.
3세대 골프(Volkswagen-Golf Mk3)(1991-1997)
3세대부터 디자인이 현대적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물론 디자인뿐만아니라 안전에서도 현대적으로 변모하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운전석 및 조수석 에어백, 전 차종 ABS시스템 기본사양장착 등 소형차에서 쉽게 적용되지 못하던 옵션들을 대중화시킨 모델입니다.
3세대에서 동급 최초 6기통 엔진을 탑재했고, 크루즈컨트롤, TDI(직분사엔진)등을 장착하였습니다. 누적판매량은 1500만대를 돌파했고
3세대모델의 경우 500만대가량 판매되었습니다.
2세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나 TDI엔진의 장착을 들수 있겠네요. 거기에 터보차저를 장착한 골프에 2.8리터 엔진을 얹어 제로백 7.1초,
쿼터마일(1/4마일) 15.5초에 이르는 모델도 출시했답니다.
4세대 골프(Volkswagen-Golf Mk4)(1997-2003)
4세대 골프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시스템(ESC)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했고, 연식변경을 통해 5세대가 나오기 직전에는 측면, 헤드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하는등 소형차 라인업 안전성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죠. 요즘 현대에서 밀고있는 듀얼클러치미션을 골프는
4세대 R32버전에 이미 6단 DSG를 상용화 시켰습니다. 이걸 비추어볼때 독일차와 국산차의 갭이 15년20년 난다는 말이 괜히 나온말이
아니란 것을 알수있네요. 현재 골프는 7세대가 나왔는데.. 4세대에 듀얼클러치라니!
4세대의 고성능버전인 R32는 2004년에 출시되었는데 3.2리터 V6엔진을 장착하고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골프라는 작은 차를
생각한다면 무시무시한 심장을 얹은 녀석이었죠. 4세대 또한 500만대 가량 판매되었습니다.
참고로 3세대와 4세대는 실내 인테리어에서 엄청 까였습니다. 그래서 5세대에 실내인테리어를 많이 신경썼다는..
5세대 골프(Volkswagen-Golf Mk5)(2003-2008)
이제부터는 우리주변에서 심심찮게 볼수있는 세대입니다. 2003년부터 생산한 골프 5세대는 더블클러치 미션이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대되는
시발점이 되는 모델이며, 역시나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었는데 동급 최초로 레이저용접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장점입니다.
또한 직분사 가솔리 GTI모델과 트윈차저 TSI모델이 소개되는등 소형차 라인업의 다양성을 또한번 끌어올렸죠. 골프를 이렇게 잘만드니
골프 동생인 폴로가 괜찮은 차인데도 불구하고 별로인 것 처럼 느껴지는 현실이 부럽네요.
여하튼 2003년 독일에서 가장 먼저 5세대가 출시되었으며 북미는 2006년여부터 판매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철수했다가
2005년 1월 대한민국 법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로 다시 출범한후 수입된 최초의 골프가 5세대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수있는 자동차인 것이죠.
6세대 골프(Volkswagen-Golf Mk6)(2008-2012)
약 4년여간 판매된 6세대 골프는 소형 라인업의 최고의 기술력에 거기에 연비까지 더했습니다.. 리터당 공인연비가 20KM에 육박하고,
그 이상 나오는일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죠. 국내 동급 라인업들이 10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만봐도 대단한 수치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6세대의 디젤엔진은 까다로운 유로5기준에 만족하는 엔진임에 친환경?적인 엔진이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가장많이 볼수있는 골프라고 생각합니다. 7세대에 비해서 오히려 많이 보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
6세대도 그렇고 골프는 내구성또한 받쳐주고 유행도 덜타는 차량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 성능은 보너스죠.
6세대는 4년만 판매된것에 비하면 굉장한 판매량을 보였는데 4년여간 약 285만대를 생산했으니 대단한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수석디자이너인 발터 드 실바가 담당 했으며 연비에 도움울 주기 위해 공기 역학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네요. 그리고 5세대에 말했듯이 실내인테리어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7세대 골프(Volkswagen-Golf Mk7)(2012)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모든것이 새롭게 설계된 7세대 골프가 세계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확실히 골프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은 골프는
바뀌는게 아니라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네요. 풀체인지 되면서 이전의 아름다움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 유지계승하는 폭스바겐의
디자인 철학에 박수를 보냅니다. 7세대 골프의 경우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2013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2013 유럽 올해의 차
2013 베스트카
2012 오토 트로피
등 세계유수의 자동차 트로피를 총 17개를 석권하게 되죠. 뭐 이말하면 더이상 이차가 좋고 나쁨을 논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2013년에는 누적판매 3000만대 모델을 생산하였습니다.
7세대의 가장 특이할만한 점이라면 폭스바겐의 가로배치 엔진적용 모듈(MQB)의 첫 차량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6세대와 비교하여 공차중량이
100kg가량 줄어들었고 폭스바겐측의 말로는 23%가량 연비향상을 시켰다고 하네요. 또한 휠베이스를 기존모델에 비해 늘려 차체 사이즈도
전 세대에 비해 길어졌습니다. 트렁크가 30리터 커진 것은 덤이죠!
끝으로.
가끔 그런푸념을 했습니다. 왜 우리나라는 이런 아이덴티티 뚜렷한 차량이 없을까하고. 폭스바겐 골프야 말로 차량 자체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으면서 발전해가는 최고의 소형 해치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포드포커스가 해치백의 왕자라면 골프는 그냥 신.. 정도 되지 않을까요?
그정도로 누구도 넘볼수 없는 확고한 소형 해치백의 아이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번 포스팅은 골프 찬양이 많았습니다. 근데 만약 골프를 사라고 한다면 좀 고민이 될듯한데 그 이유는 패밀리카임에도 불구하고
차가 작다는 것이 그 이유겠지요. 국산 현기가 실내공간 빼내기의 달인이라, 제가 그런차에 적응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골프의
실내사이즈는 패밀리카로서 납득?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출력면에서는 TDI모델도 일상주행에선 딱히 스트레스 없을 뿐더러 듀얼클러치미션의 변속도 빠릿빠릿하기에 문제될 건 없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골프가 느린차는 아니니까요. 또한 180 오버로 달릴일이 일상 주행에서 많지도 않구요. 주행하는데 큰 스트레스 없으면
그걸로 됬다고 봅니다. 근데 요즘 차들중에서 경차말고 스트레스 받는차가 있었나요..? 으흠
그렇습니다. 이렇게 골프는 뭔가 고민이 되는 그런 차인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독신에 차량 운행이 많고 주차가 힘든 동네에 산다면 무조건
골프를 살 것입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겠죠.
폭스바겐의 골프가 2015년에도 국내 수입 소형해치백 시장을 더욱더 확장해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수입차의 저변이 넓어져야 우리가 사는 차량들이 "돈값어치"를 할 수 있게 될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수입차가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고 국내 자동차업계도 10년 20년전에 비하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2%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에 걸맞는 가격을 주고 차를 사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요. 푸념이 좀 많았습니다.
그만 주절거리고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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