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게 개인적인 포스팅하면서 지인들 차량 위주로 시승했었는데 드디어 처음으로 시승차를 받아서 시승기를 쓰게됬다. 블로그 시작할때만 해도 올해안에 시승차 받아서 시승해봤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우연찮은 기회에 좋은 차를 시승하게 됬다. 오늘 시승한 차량은 렉서스의 스포츠세단인 IS 200T F-SPORT. (여기서 F는 렉서스의 고성능 모델을 지칭한다. 하지만 IS는 현재 F버전은 없다. 고로 F-SPORT라 함은 BMW의 M팩, 폭스바겐의 R라인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모든 포스팅은 PC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이전 싼타페 시승기가 다음 모바일 메인에 갔다. (마음먹고 깠는데) 그래서인지 존댓말로 포스팅해야하나 고민이 되었지만 그냥 내 스타일대로 쓰기로 결정! 왜냐면 나는 원고료 따위 받지 않는 일반인 블로거니까! 하하.(그말인즉 전문성 제로) 이제 IS 200T의 이야기를 잠깐해보자. IS 200T는 IS 250의 후속으로서 자연흡기 2.5리터 6기통엔진에서 2.0리터 4기통터보엔진으로 파워트레인이 변화한 모델이다. 그중에서도 오늘 시승한 F-SPORT는 상위 트림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가격은 5,470만원! (오천만원 짜리 차라서 설렜던 걸까?) 최하위 트림은 4,440만원이다. 파워트레인은 전트림 동일하니 최하위와 F-SPORT 트림의 차이는 시승기를 쓰면서 간간히 이야기 해볼까 한다. 그럼 시승기 추울발!
CONTENTS
1. 차량제원
2. 익스테리어
3. 인테리어
4. IS의 장단점
5. 도로주행
6. 총평
1. 차량제원
배기량 - 1,998 cc
최대출력 - 245 ps
최대토크 - 35.7 kg.m
엔진 - 직렬4 가솔린터보
미션 - 자동 8단
연료 - 가솔린
공차중량 - 1,640kg
타이어 - 225/40/18
서스펜션 - 전)더블위시본, 후)멀티링크
브레이크 - 전)디스크, 후)디스크
복합연비 - 10.2 km/L
2. 익스테리어
우선 외관상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대부분 불호) 좋게 말하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면서 기업의 아이덴티티가 뚜렷한 디자인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못생겼다.
전면부를 보자. 렉서스의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그릴이 보인다. 여기서 잠깐! 하위트림과 다른점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스핀들그릴의 크기와 내부구성의 차이가 있다. F스포츠 모델이 그릴의 형상이 더 크고 내부도 가로그릴이 아닌 매쉬형 그릴을 사용한다는 점. (매쉬형태도 자세히보니 L의 형상을 띄고있다.)
그릴 옆으로 보이는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데이라이트. 분리된 형태를 하고 있는데 디자인시에 강한선을 많이 쓴 기분이 든다. 근데 내 기준에 별로 안예쁘다. (지가 무슨 해리포터도 아니고)
그리고 아래에 위치한 에어로 덕트의 모습. 이것도 일반모델과 F스포츠 모델의 차이점이다.(일반모델은 안개등) 냉각효율을 위해 에어로 덕트가 설치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차의 전면부는 요란스럽다.
차량 옆으로 돌아가니 F-SPORT 모델이라는 레터링이 보인다.
사이드미러의 디자인은 무난했으나 주행시의 시야각이 특별하게 좋진 않더라. 뭐 나쁘지도 않았지만서도.(어차피 BSM으로 극복!)
그 밑으로 보이는 휠타이어의 모습. 휠은 노멀모델과 스포츠모델은 모양이 다르며 타이어는 돌다리사의(브릿지스톤) 투란자가 들어가 있다. 인터넷에 좀 알아보니 투란자는 저소음으로 평이 좋은 타이어었다..(이차의 아이덴티티는 정숙성같다)
측면의 전체적인 밸런스는 좋아보인다. (앞이 못생겨서 그런걸까?) 앞에서 당한 눈테러를 측면에서 정화했..
후면또한 전면에서 당한 눈테러를 정화했.. 듀얼머플러가 장착되어 있으며 의외로 무난한 디자인은 내가 앞에서 뭘보고 왔는지 잠깐 의문에 잠길정도의 느낌이다. 그정도로 무난하다.테일램프 또한 렉서스의 L을 형상화한 모습을 디자인요소로 삼고있다. 듀얼머플러는 원형인데, 전체적인 차량에 선이 많이 간 디자인이라면 머플로도 각진걸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IS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3세대를 거쳐오면서 많이 진화했다. (사실 너무 앞서 진화한듯) 전면은 불호의 형상이었지만 측면과 후면의 디자인은 납득할만한 수준이었다. (전면의 모습도 한 25년후에는 납득할만해 질 수도 있다)
3. 인테리어
문을 여니 바로 눈에 띄는 버킷시트의 모습. 시트도 일반모델과 F스포츠모델은 차이가 있다. F스포츠모델만 자주색 버킷시트가 들어간다. 버킷시트는 전동시트로 요추까지 조절할 수 있다. 버킷시트의 착좌감은 상당히 편하면서도 타이트하게 몸을 잡아줬다. 내가 80키로 넘는 돼지라 그런가..?
근데, 도어를 보니 메모리시트도 있네? 그것도 3개나?! 대리기사님이 시트 움직이면 항상 다시 맞추느라 고생하는 나로써는... 부..부럽다. 그것도 3개나.
도어패널의 디자인 및 전체적인 디자인은 심플하다. 다른말로는 촌스럽다. 여기서 느낀건데 어조에 따라서 시승기가 공격적으로 변할 수도 있고, 칭찬할 수도 있는 듯.. 사실 내 기준에서 실내가 너무 단조롭다. 여튼 4개의 윈도우는 모두 오토! 하긴 가격이 있..
다시 입장전으로 돌아가 도어캐치를 보니 커버가 있다. 이거 K7 시승기때 지적했던 부분인데, 국산차들도 이런 디테일은 좀 챙겨줬으면 한다. 이거 원가 몇백원이잖아요..
스텝게이트에도 LEXUS가 각인되어 있다.
풋사이드방식 사이드브레이크와 오르간페달. (그래도 나름 스포츠세단인데 메탈아니었으면 엄청 까였을듯) 이제 진짜 입장!
착좌한 상태에서 찍어본 핸들의 모습. 한마디로 "이..핸들 가지고 싶다.." 핸들의 그립감, 재질 사이즈 등등 당장 뽑아서 내차에 이식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더라. 그립감이 생각이상으로 두터운데 (마치..흐..흑형 아..아닙니다) 오히려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거기에 핸들감도 또한 가볍지 않고 묵직하니 완전한 내스타일.
핸들뒷편으로 패들시프트가 보인다. 디자인이나 사용감은 적당했는데.. 내가 수동차를 타는지라 패들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좀 어버버 거렸다는..(그래서 주행할땐 스포츠 모드에 놓고 푸락세에엘!)
핸들 안쪽의 계기판의 모습.(이것도 F스포츠 모델만 있다) 스포츠 성향에 걸맞게 RPM 게이지가 센터에 위치해있고 그안에 속도가 디지털로 표현된다. 근데..이..이거 움직인다(움찔) 버튼을 누르면 정보창과 함께 게이지가 우측으로 이동한다.. 시동을 끄면 제자리로 가고 시동을 켜도 움직이고.. 계기판이 움직이니까 괜히 신기. 시인성은 속도 시인이 잘 안되긴 한다. RPM도 생각보다는 확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이쁘다.
핸들 좌측으로는 BSM(사각지대 경보장치) 및 파킹센서 / 본넷오픈 / 트렁크오픈 버튼이 위치해 있다. (멍텅구리는 뭘까..?)
핸들 우측에 위치한 버튼시동. 그위의 가죽스티치나 전체적인 마감재의 마감퀄리티는 좋았다. 단지 디자인이 좀..
센터페시아의 모습. 렉서스가 각인된 시계가 센터에 위치해있고 기타 공조 및 오디오버튼이 LCD창 하단에 위치한다. 고급스럽지는 않았다.(솔직히 좀 촌스러...) 터치감이나 시인성에서 불만은 없지만 디자인이 너무 단조롭고 외관에 비해서 차분해서 좀 실망 스러웠다. 하나 특이할만한 점은 공조기 온도 조절을 슬라이딩 터치로 할 수 있다.(손가락 대고 주우욱)
네비게이션은 좀 멀다라는 느낌이 들정도에 위치해있고 조작은 기어노브 옆 리모트터치로 한다.
기어노브쪽 또한 단조로우며 총3가지의 주행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다이얼과 눈길주행버튼 및 차세제어오프버튼이 있다. 스포츠모드로 바꾸면서 차세제어끄기 편리할듯.(오늘은 스포츠모델로 푸락셀!)
어딜갔나 했더니 기어노브 앞쪽으로 시트와 핸들 열선버튼이 숨어 있..
뒷좌석으로 이동해서 실내를 찍어보았다. 외산답게 동급 국산에 비해서는 상당히 타이트한 느낌을 줬다.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디자인포함) 재료 각각의 디테일은 도요타의 프리미엄 렉서스 답게 꽤 완성도 있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주행에도 이야기 하겠지만 특별한 잡소리가 나지 않는게 큰 장점이다. 하지만 단조로운 실내는 별로..
2열공간은 좁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전세대에 비해서 커진 것이니.. 일단 만족했다. 대신 무릎공간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머리쪽이 좀 좁다.(필자의 키는 181CM이다)
2열도 시트도 무난하게 편안하고 가운데 암레스트에는 컵홀더가 달려있다.
밖으로 나와 트렁크를 열어보았다. 조..좁다. 인테리어는 여기서 끝! (이 뜬금없는 후광은 뭘까)
4. IS 200T 의 장단점
우선 2리터 가솔린터보와 8단의 궁합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6단만 타다가 8단타니까 언제 변속된지도 모르게 슈슈슈슉 변속이 이미 되버리고 있더라. 245마력의 출력은 일반주행에서는 불편함 없을정도의 경쾌함을 준다. 그리고 엄청나게 정숙하다는 것.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스포츠 성향이 소리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200KM 가까이 밀어 붙여도 안은 정숙한 세단의 느낌.. 2리터 4기통의 배기음이 뭐 대단할 건 없지만 그것 마저도 소음이 잘 차단되어 있다.(정숙성은 정말 좋았던듯) 실내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도요타의 프리미엄브랜드인 렉서스 답게 재료의 재질이나 디테일은 장점이라 할 수 있겠지만, 디자인은 실내외 둘다 완성도가 높다고 평할수는 없었다.(사실 초..촌스러워) 실내에서는 시트와 핸들, 계기판 정도가 칭찬할만한 부분이고 나머지는 뭐 그닥..( 핸들은 뽑아서 가져오고 싶..)
연비는 시내에서 8정도 고속에선 12정도 나오는데 2리터 터보엔진인걸 감안하면 납득할만한 수준. 국산 2리터 터보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물론 경쟁차종인 독일의 디젤 세단들과 비교시에는 확실한 유류비 차이를 보일 것이다. 그래도 독일3사 대비 낮은 고장률과 낮은 수리비는 렉서스라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로 납득할만하다. 주행에서 단점 하나 이야기 하자면 터보랙이 좀 거슬린다는 점. 터보차의 숙명?이긴 하지만 메이커에서 많이 개선했다고 했는데 와방 느낌.
5. 도로주행
시동을 켜고 운전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차 정숙하다 정말. 기존의 자연흡기모델이 더 정숙하다는 말이 있던데 내 기준에서는 이차도 상당히 정숙하다.(내차가 달구지..) 오늘은 특별한 코스 없이 용인-서울 고속도로로 올렸다가 일반도를 달려보는 한 두어시간 정도의 시승을 했다. 시승하자마자 해본것은 핸들 좌우로 막 돌려보기. (이전에 시승한 싼타페에서의 충격이 컸었는지..쿨럭) 핸들은 원하는 만큼 딱 정직하게 잘 돌아갔다. 우선 안도의 한숨을 쉬고 고속도로를 향해 고고.
후륜에 245마력의 오늘 시승차. 특별히 아 후륜이구나 느낄정도로 밀어주는 느낌이 강하진 않더라. 그냥 편안하게 일반도로 주행후 고속도로로 차를 올렸다. 올리자마자 스포츠모드로 다이얼을 고정시키고(차세제어는 안끔) 풀악셀! 하자마자 바로 느낀점은 터보랙의 존재이다. "아 터보랙있구나" 바로 느낄 수 있다. 메이커측에서는 개선하려고 많이 애썼다고는 하나, 반박자..정도? 아니 조금 짧으려나.. 여튼 터보랙이후에는 2리터 터보엔진과 8단자동변속기가 꾸준함으로 차를 밀어준다. 박진감있게 나가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그냥 쭈우욱 밀어주는 느낌이다. 150km에서 200km까지는 빠르게 밀어주더라. 그이상은 무의미해서 체크해보지는 않았지만 소나타 터보와 비슷한 정도의 직진 주행실력을 보여줄 것 같다.(제원상 동일마력) 그런데 고속으로 차를 올려도 이차 너무 안정적이다. 특히 소음.. 풀악셀로 밟는데도 차안은 소음이 잘 차단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속도감이 없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서스펜션과 핸들도 일반 세단의 느낌과 비슷하게 노면피드백을 어느정도 걸러주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서스펜션이 물렁하거나 그런건 아니었지만 너무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재미가 없다. 편안하다기 보다는 너무 안정적이다 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다. 코너링도 후륜+브레이크의 일정한 답력+G센서가 자동으로 쉬프트다운 해주므로 안정적으로 돌아나가고..(안정적일 수밖에 없지..)그런데 이거 스포츠세단 아니였던가?(지..진짜 아닌가..?)
내느낌은 일반적인 주행에서도 안정적이고 정숙한데, 내가 달리고 싶어서 풀악셀을 밟아도 안정적이고 정숙했다. 이게 처음에 이야기했던 소리때문일 가능성도 매우크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자동8단에서 오는 변속충격없는 꾸준한 속도상승도 내가 달리고 있구나를 자각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중에 하나 였을듯. 끝으로 주행소감 한줄평으로 하자면..
"스포츠 세단이 이렇게 정숙하기 있기 없기?"
6. 총평
디자인 ★★
연비 ★★★
출력 ★★★
핸들링 ★★★★
소음 ★★★★★
고속주행안정성(개인적) ★★★★
가성비 ★★★
이전 IS250의 V6 2.5리터 엔진은 매니아가 많았던 엔진으로 기억한다. 사운드와 내구성등 렉서스 IS만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했던 엔진이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IS도 결국 다운사이징의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2.0리터 터보모델을 IS에 앉혔다. 경쟁 브랜드(독일프리미엄) 들이 이미 같은급에 다운사이징 엔진을 진작에 넣었던 걸 생각하면 렉서스의 행보는 조금 늦었다 볼수도 있다.(그만큼 이전 엔진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지) 신형은 출력면에서는 딱히 부족한 부분은 없었다. 주행도 상당히 편안하고 안정적이었고..정숙했다. 다만 좁은 실내와 좁은 트렁크는 이차를 선택할때 약간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세계시장에서 렉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이지만 한국에서는 그렇게 큰 인지도와 프리미엄을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걸림돌이 될수 있겠다. 편안하고 안정적이고 고장안나는 약간 빠른 차를 원한다면 IS200T도 좋은 선택일듯. 근데 이가격이면 3시리즈나, A4도 살수 있으며 다른 브랜드도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여담으로 일본차의 기술력과 밸런스는 확실히 현기차보다 몇수위에 있는 건 확실하다. 그래도 내가 다음차 리스트에서 일본차를 삭제한 건, 그들이 전범 기업이었고 아니고를 떠나 대부분의 일본 자동차 기업의 수익금중 일부는 우익 단체에 기부금형태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다. 현재 우익 단체는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고 있고..흠. 뭐, 어차피 선택은 자유다.(근데 차 좋긴 좋더라)
IS 200T 총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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