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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8. 15:47 - 수아빠

하양토끼님과 함께한 셀프세차 2편


양토끼와 함께한 셀프세차 두번째 포스팅이다. 쓸데없이 사진을 많이 찍는 바람에 포스팅이 두개로 나뉘어지게 되었다. 각설하고 전편에서 드라잉존으로 이동후 드라잉까지 마친 QM3를 볼 수 있었다. 드라잉도 내가 당일 세차를 하는관계로 드라잉타월 두개를 세탁해버리는 바람에 하양토끼의 드라잉 타월만 가지고 했는데, 물 흡수가 잘 안되어서 애를 먹었다. 홈플러스에서 샀다는 묻지마 드라잉 타월의 흡수력이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왁스 묻은 타월과 같이 세탁해서 그런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세차후 타월을 세탁할 때는 꼭 왁스 버핑하는 타월과 일반타월은 따로 세탁해야 타월의 수명을 늘림과 동시에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양토끼가 가지고 있는 것중에서 그나마 쓸만한 세차용품 소낙스 실내크리너. 가죽과 프라스틱에 모두 사용가능해서 범용성이 뛰어나긴 하지만 가죽은 따로 레더용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작업시에는 스프레이를 프라스틱에 직접분사하는 것이 아닌 타월에 뿌려서 작업하는 것이 더 깔끔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옥시싹싹(화장실용)으로 유리 닦는게 안쓰러워서 스마트글라스 대여. 특별히 세정력이 뛰어난 제품은 아니긴 한데 일반 유리세정제와 비교하면 알콜과 암모니아가 들어가있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제품이다. 거기에 틴팅이 된 유리도 사용할 수 있다.(물론 일반 유리세정제도 사용할 수 있지만 틴팅이 변형이 올 수도 있다)



유리창 닦게 시켜놓고 본넷을 만져보니 거의 탈지수준으로 유분이 빠져있었다. 싸구려 퀵디테일러로도 관리안한 도장면인지라 1년차 인데도 불구하고 유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하양토끼가 말한데로 오늘은 고체왁스를 바르자고 했으니 발라줘야지.



오늘 쓸 왁스는 콜리845다. 리퀴드 타입으로 작업성이 용이하고(겨울작업가능) 버핑이 쉽다는 것이 강점이다. 리플렉션은 기름진 날광을 보여주고 비슷한 가격대의 상어왁스에 비해서 지속력이 조금 더 길다고 느껴졌다. 또한 정전기가 상어왁스에 비해서 적은 편이라 추후에 FK를 다시 올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근데 꼭 상어왁스 쓰면 콜리 쓰고 싶고 콜리쓰면 상어왁스 쓰고 싶고 그렇더라 나는.



왁스도포는 마트 자동차코너에서 흔히 구할수 있는 3개에 5천원가량하는 어플리케이터로 했다. 콜리는 바르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세탁이 무지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그래서 흔히 구할수 있는 저런 어플리케이터를 콜리도포용으로 쓰다가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사진을 두장올린 이유는 소분용기의 힘조절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내가 분명히 살살 눌러야 된다고 말했는데 하양토끼가 힘조절 미스하고 자기 손에 쏴버렸다.



버핑은 내가 도와준 관계로 사진이 없다. 버핑타임은 정확히 15분을 가져갔으며 콜리를 얇게 펴발랐기에 버핑은 특별히 어려울 게 없긴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본넷이 실런트 특유의 슬릭감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 왁스를 너무 얇게 펴바른게 문제였을까? 본넷이 왁스를 먹어버린 걸까? 순간 여러가지 문제가 생각이 났는데 엔진룸에서 올라오는 본넷의 열기와 애초에 유분기가 없는 도장면 그리고 클리어의 손상등이 있어서 왁스가 더 필요하게 된건 아닐까 하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이 결론이 내려지기 까지 걸린 시간은 한 10초 정도. 그래서 본넷만 리퀴드형인 콜리 말고 고체형인 상어로 작업하기로 했다.



하양토끼가 들고 있는게 상어왁스. 산지 한 3년은 되었는데 아직 오래 쓰고 있다. 먼지가 잘붙는 것만 제외하고는 가격 및 성능은 실런트계열 중에선 우수한 편이고 리플렉션또한 기름진 날광이라 내가 좋아하는 왁스이다. 요즘에는 좋네 안좋네 말이 많지만 몇년전만해도 디테일러 사이에서 가성비 최고의 실런트로 선정될 만큼 괜찮은 실런트였다. 물론 지금도 디테일링 입문용으로 무리없이 추천할만한 제품이기도 하다.



작업은 디테일러들이 흔히 말하는 떡쳐발?을 했다. 떡쳐발이란 왁스를 사용량보다 훨씬더 많이 도포하는 것으로 나중에 버핑때 가루가 날리거나 버핑이 상당히 힘들어질수 있어서 지양해야하는 부분이지만 본넷이 왁스를 먹어버린 현 시점에서는 이렇게 해보는게 더 좋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떡쳐발했다. 이하 나오는 사진은 본넷 상어까지 다 끝난 사진이다. 버핑을 내가 했기 때문에 본넷에 상어왁스 작업또한 사진은 없다. 콜리와 상어왁스는 둘다 비슷한 기름진 리플렉션을 보여주는데 사진상으로는 상어의 리플렉션이 좀더 약하게 나왔다. 실제로는 리플렉션은 비슷했고 슬릭감은 상어가 더 좋았던 듯? 상어를 작업한 본넷과 콜리845를 작업한 휀더의 슬릭감을 비교해보니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상어는 떡쳐발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끝으로 애정받는 차와 애정못받는 차의 투샷. 물론 나는 과잉애정인 것 같기는 한데.. 뭐 즐거우니까 그거면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디테일링한다.



세차를 끝마치고



하고 싶었지만 출근인관계로 맥도날드에서 커피마시며 수다떨다가 집으로 해산했다. 하양토끼와 함께한 셀프세차 끄으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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