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만나 오랜만에 우럭매운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딱히 우럭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집은 아니고 회를 포함한 모든 해산물을 다루는 곳인 해삼입니다. 이곳은 신갈에서 그래도 근 10년 가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해산물 집이죠. 위치는 맨아래 지도를 첨부하오니 참고하시면 될것 같아요. 우선 아래가 해삼의 전경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제가 25살때쯤에도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런제가 32살이니 이근방에서는 꽤나 오래된 집이네요.
제가 해산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곳저곳 많이 다니지만 해산물집은 회전율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확실히 신선도가 맛을 좌지우지 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면에서 보면 해삼은 회전율은 상당히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항상 갈때마다 사람이 많았죠. 물론 그렇다고 맛있냐? 이건 밑에다가 이야기 해볼게요. 우선 술부터 시켰어요. 하하. 안주 나오기전에 각일병이라는 철칙은 이제 늙어서 안지켜지지만 저와 저의 지인들은 술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소주는 참 좋은 술인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이번에는 안빼먹고 메뉴판 사진을 찍었습니다.(아래)
보시는 바와 같이 가격은 싸지도, 그렇다고 너무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이에요. 저희가 시킨 우럭매운탕은 3만원인데 생각보다는?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보통 2~2.5만원에 형성된 곳도 많으니) 다른 곳보다 우럭사이즈가 상당히 실한편이라 적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오늘의 메인 우럭매운탕이 등장합니다. 두두.
보글보글. 우럭이 잘 안보이시죠? 그럼 보여드리는게 인지상정!
먹을부위가 상당히 많을정도로 실한녀석 이었어요.
갑자기 소주 생각이..덜덜. 이제 결론내기 전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우럭매운탕은 죽은녀석이 들어갑니다. 수조에서 횟감으로 판매되기전에 죽어버리면 냉장고로 갔다가 매운탕으로 승화되는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살이 상당히 푸석푸석한 곳도 많아요. 물론 회전율이 좋으면 안그런 곳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그렇게 하고 푸석푸석한 느낌의 살을 씹어야 되는 것이 현실이쥬. 그래서 우럭매운탕을 동네에서 잡수실땐 생우럭의 후레시한 맛을 기대하면 안되구요! 그냥 아 살이 많은 매운탕이구나 정도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하하. 그럼 이제 결론!
* MSG에 길들여진 30대 아저씨의 입맛 결론
실내외관 ★★☆
가격 ★★☆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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